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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사전 논의 없었다"…인허가 막판 변수로

  • 송고 2024.08.28 10:56 | 수정 2024.08.28 11:01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 인수 28일 임시 이사회 통과

당국과 사전논의 없었고 '손태승 대출사고' 기관 제재 우려에 '불안'

업계 "금감원의 인가 절차라는 불확실한 허들 직면…고심 많을 듯"


ⓒ우리금융 본사 ⓒ우리금융

ⓒ우리금융 본사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패키지 인수안을 승인했다. 우리금융이 넘어야할 다음 허들은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다.


우리금융은 인수 작업을 위해 금융당국에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가 동양생명과의 최종 주식매매계약(SPA) 내용을 승인하더라도 우리금융은 당국의 인허가 절차라는 불확실한 허들을 직면해야 하는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주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치고, 경영진에 실사 결과를 보고한 뒤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열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패키지 인수안을 승인했다.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두 생보사의 현재 경영 상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살펴본 결과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생보사를 통합할 경우 국내 5~6위권 생보사로 발돋움하게 되어 우리금융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로서 비중있는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이사회에서 실사 결과와 인수 협상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사진의 동의를 얻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사는 최종 인수 결정 여부다. 우리금융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동양생명 인수를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지난달 25일 콘퍼런스콜에서 보험사 인수를 위해 과도한 지출(오버 페이)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적정 가격에서 동양생명 측과 협상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인수과정의 정점에 있는 금융감독원의 의중을 아직 알 수 없다는 점이 변수다. 당국과 우리금융간의 사전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통상 금융사는 인수합병(M&A) 전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전 검토를 받고 작업을 진행한다. 사전인가 승인 여부를 확인해야 M&A와 관련된 최대 리스크는 규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

ⓒ연합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당국에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대한 사전 승인 검토를 요청한 바 없다"고 말했다.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사회 결의 및 주주간 계약 체결 전 금융사는 통상 금융당국에 인수합병에 대한 사전 검토를 받아 최종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취급과 금융당국의 제재 시사가 보험사 인수 과정에 돌발 변수로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만약 우리은행을 넘어 우리금융에도 기관 제재가 내려져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동양생명 등의 인수가 자초될 수 았다. 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금융사는 최근 1년간 기관경고 조치 또는 최근 3년간 시정명령이나 중지명령·업무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지 않아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물리적으로는 우리금융이 인수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연내 인수 완료가 가능하겠지만 대출 사고가 난 상황에서 당국 심사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앞서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 검토하고 있다고 당국에 사전 상담 요청을 한 바 없다"면서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등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내고 나면 당국은 절차와 원칙대로 대주주 적정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대출 사고를 놓고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고 당국에 직접 설명하려고 하나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한 번에 인수하면서 비은행 사업에서도 다른 금융그룹과 본격적인 경합을 펼친다. 3월 말 기준 동양생명의 자산은 32조4402억원, ABL생명 자산은 17조4707억원이다. 단순 합산하면 총 49조9109억원이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에 이어 6위권 생보사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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