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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전기차 캐즘’ 돌파구 찾는다

  • 송고 2024.07.10 10:49 | 수정 2024.07.10 10:5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엔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보조금 빼면 적자

삼성SDI·SK온 부진 성적표 예상…“쉽지 않다”

포트폴리오 다변화·기술적 성장 통해 실적개선 기대감 UP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제공=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 탓에 국내 배터리 업계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 3사는 상반기 부진을 씻어내고 실적 만회를 위해 내실 경영·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성장 일변도를 달려온 배터리 업계가 역성장 상황에 직면한 만큼, 원가·기술 경쟁력 확보 등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1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4.2%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다.


특히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적자를 기록했다. 제도에 따른 택스 크레딧은 4478억원으로, 이를 빼면 영업손실 2525억원이다. 지난 1분기에도 AMPC(1889억원)를 제외한 영업손실 316억원을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바 있다.


LG엔솔 측은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래깅) 영향과 가동률 약세 지속에 따른 고정비 부담의 영향으로 IRA 세액공제를 제외한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와 SK온 또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전방시장 수요 약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삼성SDI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3728억원, 영업이익 3805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5조8406억원·영업이익 4502억원) 대비 각각 8%·1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SK온은 2분기에도 수천억원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공식 선언한 SK온의 경우 조직을 효율화하고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동결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터리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배경은 전기차 ‘캐즘’ 영향이 크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는 등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리튬,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등도 수익성 하락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통상 원자재 가격에 연동해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경우 원자재 매입 시점보다 배터리셀 판매 시점 가격이 떨어지는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배터리 업계는 하반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회사 측은 이달 초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 전기차용 LFP 배터리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저가 배터리 시장으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글로벌 공장의 일부 전기차 라인을 ESS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LG엔솔은 배터리 제조 비용 감축을 위해 ‘건식 코팅’ 기술을 오는 2028년까지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의 적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 중이다. 주력 전기차용 프리미엄 배터리 브랜드인 프라이맥스의 개발 로드맵을 오는 2027년까지 전고체배터리(ASB) 양산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의 적기 개발을 포함해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차용 배터리부터 LFP 배터리 등 볼륨향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는 물론 원가 경쟁력이나 기술부분도 따라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수요의 대대적인 회복이 필요하지만, 최악의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만큼 안도감에 기반한 제한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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