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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N·맞춤형 EV 전략 펼치는 현대차·기아…中 반등 성공하나

  • 송고 2024.07.09 15:23 | 수정 2024.07.09 15:24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기아 월간 中 판매량 42개월 만에 2만대 넘겨

현지 맞춤 전략車 ‘EV5’ 주도…상반기 반등 성공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중국서 호평 이어져

[제공=기아]

[제공=기아]

기아의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반등했다. 중국서 최초 출시한 전략 전기차 ‘EV5’에 힘입어 3년 반 만에 월간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차량 ‘아이오닉 5 N’을 본격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서 이미지 반등을 노린다. 이에 현대차·기아의 중국 반등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장쑤위에다 및 기아의 합작 투자 회사 위에다기아는 6월 한달 간 중국에서 2만6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0년 6월 이후 42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상반기(1~6월) 위에다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10만95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1% 뛰었다.


현지 맞춤 전략 차종 ‘EV5’가 위에다기아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로 시작가 14만9800위안(2850만원),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AWD 등 3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또한 가성비 좋은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탑재, 3000만원이 채 되지 않음에도 중국 CLTC 기준 65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하며 합리적 가성비 차량 이미지를 구축했다.


기아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리더로 재도약을 다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움과 동시에, 40%는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것.


이를 위해 EV6를 시작으로 EV5, 내년 EV9 등 오는 2027년까지 매년 최소 1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차 EV9 등을 먼저 선보였던 여타 국가와 달리 가성비 이미지를 구축한 EV5를 중국서 먼저 출시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하며 가성비와 에프터서비스(AS)를 모두 챙기는 합리적 브랜드라는 인식 심기에 나섰다.


기아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 이유는 과거 현대차·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밀려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가 중국 시장을 점령하던 2010년대 당시, 현대차·기아는 중국시장을 주름잡았다. 사드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이 시작되기 전인 2016년에는 양사 합산 판매량이 179만대에 달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내 판매량(165만대)보다도 많다.


중국이 전기차로 전환을 맞이하면서 중국 내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을 쏟아내면서 BYD(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각종 첨단사양을 탑재한 전기차를 쏟아냈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읽지 못하고 값싼 차량만 지속해 판매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에 양사의 중국 판매량은 30만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현대차 역시 고성능 브랜드 ‘N’을 앞세워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이미 아반떼 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 N)로 호평을 얻은 현대차는 N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을 중국에서 공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은 현대차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차로, 중국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


N 브랜드는 대량 판매를 목적으로 탄생한 브랜드가 아닌 만큼, 현대차의 판매량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늘진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지사 베이징현대(BHMC)의 1~5월 중국 판매량은 7만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감소한 상태다.


다만, 아이오닉 5 N으로 현대차의 압도적인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하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중국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아이오닉 5 N과 중국 브랜드의 성능 차이를 비교한 게시물 및 영상이 올라오며 현대차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현대차는 브랜드 제고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중국 시장은 전기차 브랜드라면 절대 포기해선 안 될 시장”이라며 “현재 일반적인 차량은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점유율을 늘리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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