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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유동성 위기 아니라는데…중소건설사 더 긴장

  • 송고 2023.10.10 15:41 | 수정 2023.10.10 16:59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태영건설, 자기자본 대비 주의·위험 PF 보증액 비율 183.7%

자본시장 접근 취약 중소건설사들 유동성 대응 불확실성 높아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모습. 연합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모습. 연합

지난달 유동성 위기를 겪는 A건설사가 금융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실제 당사자였던 태영건설이 직접 악성루머라고 일축하며 사건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중소건설사들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험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위기감이 사그라들진 않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부각된 부동산 PF 우려가 올해도 고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건설사들의 PF보증 규모는 27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조7000억원이 늘어났으며 이중 60% 이상이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동산 PF 위기로 건설사들의 자금줄이 막히면서 유동성 위기가 대두되자 정부가 나서서 부동산 PF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여전히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보증규모를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해 사업성이 있는 정상 PF 사업장에 대해서 사업 진행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사업성이 부실한 지방 및 비주택 사업장에 부실 부동산 PF가 집중돼 있어 정부의 지원에도 중소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지는 의문이 든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에는 태영건설에 대한 위기설이 돌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태영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그룹 차원의 지원까지 더해져 현재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 중이며 수주도 현재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이 없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며 PF사업 관련 우발채무 감축과 추가 자금 조달 등으로 유동성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건설사 PF보증 현황. 한국신용평가

주요 건설사 PF보증 현황. 한국신용평가

이처럼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부각된 점은 PF 보증액이 타 건설사 대비 가장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동급사업 기준 태영건설(연결기준)의 자기자본 대비 주의·위험 PF 보증액 비율은 183.7%로 PF 보증액 1조원 이상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실제 PF 보증규모가 5조원이 넘는 현대건설의 경우 주택 외 비중이 많고, 가양동 CJ공장 부지, 이마트 부지 등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서울지역에 위치해 있고 자금 여력도 풍부해 자기자본 대비 주의·위험 PF 보증액 비율이 9.5%에 불과하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PF 보증이 없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수주를 하고 있고, 최근에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 환경사업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위주로 꾸려가고 있어 유동성 문제와 관련한 추가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건설사들의 유동성 문제가 대두될수록 건설업계가 받아들이는 충격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신용평가는 “금융권 PF 부실화 가능성과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 장기화로 건설사들의 PF우발채무와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사 현금흐름 저하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나 자본시장 접근성이 취약한 중견 이하 건설사의 유동성 대응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상위 건설사 대비 분양위험이 높은 사업장 구성으로 인해 운전자금이나 PF보증 부담에 더 많이 노출돼 있어, 외부 지원이나 자산 담보 없이는 자체적인 자금조달도 쉽지 않다고 봤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올해 하반기도 끝나가고 있어 시기적으로 주택 분양이 줄어들고 있고, 신규 사업 수주도 어려워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가 PF보증심사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만큼 자금 확보를 통해 사업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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