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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방산 화력"…한화, 태양광 부진 방산으로 만회

  • 송고 2024.08.08 13:48 | 수정 2024.08.08 13:49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한화에어로 2분기 영업익 3588억원…전년비 357%↑

한화시스템, 영업익 798억원…"어닝 서프라이즈"

'연속 적자' 큐셀·케미칼 부문과 상반된 행보 주목

K9 자주포(사진 오른쪽)와 K10 탄약보급장갑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사진 오른쪽)와 K10 탄약보급장갑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방산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축포를 쏘며 그룹 내 중심축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부문이 업황 부진 속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방산'이 성장 궤도를 달리며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방산 부문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35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56.5%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에는 폴란드 수출 실적이 주효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그해 8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4월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시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2분기에는 폴란드로 인도된' K-9 6문'과 '천무 18대' 등이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천무는 총 30대가 인도됐으나 인도 후 자체 결합과 테스트를 마친 뒤 매출로 잡히기에 18대분이 실적으로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라고 전했다. 항공사업 부문 역시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항공기 정비 수요 증가로 항공 엔진 부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54문,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이미지. ⓒ한화시스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이미지.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79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299억원과 비교해 167%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68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5% 늘었다. 방산 및 ICT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결과다.


폴란드 K2사통장비 매출 증가와 TICN4차 양산으로 인한 매출 증가와 수출사업 비중 증가·내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의 상승을 이뤄냈다. ICT부문에서도 대규모 사업인 한화에어로시스템 ERP사업 등의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수주한 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폴란드 K-2 사격통제장치등 수출 사업 매출이 크게 반영됐다"고 전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연간 매출 성장 목표치를 약 10%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여러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예외적으로 마진율이 높았다"며 "하반기에는 2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시스템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p 상승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전 세계적인 국방비 증액 기조 아래 두 계열사는 통합 방산 생산능력과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 확대로 영향력을 키워가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이 나온다.


불확실성 속 계절적 비수기 종료로 3분기 반등을 노리고 있는 태양광 부문과는 현저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한화솔루션의 주력인 큐셀 부문과 케미칼 부문은 각각 2개 분기·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현재 후계자인 김동관 부회장은 크게 △우주항공 △방산 △그린에너지 세 축을 그룹의 미래 방향성으로 정하며 '뉴 한화'의 기틀을 마련 중이다. 특히 김 부회장은 올 초 지주사인 ㈜한화에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해당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사업 개편을 통한 수직 계열화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하는 K방산, K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태양광 부문이나 케미칼 부문은 견조한 수요 유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업황이 전반적으로 살아나지 않는 한 반등을 노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한 한화가 글로벌 방산기업 톱 클라스에 랭크되는 등 그룹 내에서도 부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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