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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동성 긴급점검②] 보유 현금 감소...PF 우발채무 증가

  • 송고 2024.08.28 16:15 | 수정 2024.08.29 10:03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상반기 현금 규모 2.3조…전년비 1조 넘게 줄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보다 현금 더 많지만

PF 우발채무 1조원 대...유동성 위기설 진앙지

불리한 차입환경…장래매출채권 유동화까지 '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GS건설의 유동성 위기설은 곳간에 채워져 있는 현금이 비면서 시작됐다. 올해 상반기 GS건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는 2조3847억원으로, 1년 전 3조4643억원 보다 1조 넘게 줄었다.


물론 다른 건설사들과 비교하면 GS건설의 돈 줄이 말랐다고 보긴 어렵다. 2024년 시공능력평가순위 6위인 GS건설은 3위인 대우건설(1조 6810억원), 4위 현대엔지니어링(1조 125억원), 5위 DL이앤씨(2조 266억원)보다 더 많은 현금을 쥐고 있다.


현금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조 단위에 달하고, 국내 건설사 중에서도 현금 보유고 수준이 업계 3위에 달한다는 점에서 유동성 위기설은 다소 억지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GS건설의 자회사 매각 등을 유동성 위기의 시그널로 읽는 이유는 줄어든 현금, 이를 크게 웃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상반기 기준 GS건설의 PF 우발채무는 3조 9343억원으로 대형 건설사 3위에 이른다. 이 중 단독사업에 대한 PF 우발채무만 3조 8731억원으로 GS건설 부동산 PF 우발채무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GS건설은 지난해 주차장 사고 이전까지 주택사업 비중을 크게 늘려왔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고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각 사업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정비사업을 제외한 기타 도급 사업 대부분은 모두 브릿지론으로, 규모만 1조 7604억원에 달한다. 2조원에 달하는 현금이 여유있게 보여지지 않는 이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다행히 사업장 대부분이 서울이라 높은 사업성을 보장받고 있고, GS건설 스스로 사업성이 낮아지거나 전개가 더딜 경우 과감히 접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최대한 방어하고 있다. 위례신사선 사업이나 성삼 은행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 취소가 대표적이다.


다만 천안 백석5지구 도시개발사업처럼 공사가 10년 가까이 지체되는 사업장들도 있다는 점에서 GS건설의 부동산 PF 우발채무 리스크는 잠재된 불안요소라 볼 수 있다. 한 사업장의 PF 문제가 건설사 전체의 리스크로 이어졌던 건설 업계의 전례를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실적 개선세는 더디고, 쓸 돈은 갈수록 줄다보니 기댈 곳은 차입 뿐이었다. 그러나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투자자들의 눈밖에 나면서 공모채는 수요예측서 미매각을 낳았고, 그나마 '월 이표채'라는 유인책을 꺼내야 개인투자자들의 눈길을 살 수 있었다. 한때 AA-등급까지 오르며 우량 건설사로 불리던 GS건설로선 보통의 체면 구김이 아니다.


공모채 발행이 수월치 않다보니 차입금도 늘고 조달금리도 더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매출채권까지 손을 대는 모습이다. 현재 융통할 수 있는 돈이 없어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미래에 받을 돈을 미리 땡겨오고 있다. 이 역시 GS건설의 유동성 위기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GS건설은 상반기에만 장래매출채권을 통해 5480억원을 조달했다. 작년 말 920억원 대비 반년 새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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