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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위 4구역' 공사비 갈등 점증…GS건설 "내달 공사중단" 최후통첩

  • 송고 2024.08.27 14:30 | 수정 2024.08.27 14:40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GS건설 "조합 선정 설계사 잦은 오류로 재시공·발주 빈번" 지적

"이달말까지 합의 불발 시 공사 중단 및 준공 후 입주 불가" 입장

조합 "일방적인 가격인상 수용 못해…본사 항의 방문 검토" 반발

장위자이레디언트ⓒGS건설

장위자이레디언트ⓒGS건설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장위자이레디언트) 재개발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다. 조합이 선정한 설계사의 잦은 설계 변경, 오류 등으로 재시공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심지어 해당 설계 사무소의 파산으로 준공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GS건설은 이달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장위4구역 재개발 조합에 공사비 인상에 대한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달 30일까지 공사비 인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공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장위4구역은 2022년 11월 분양에 돌입,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반년 가량을 앞두고 공사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GS건설은 시공사로 선정한 뒤 지금까지 총 4번에 걸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다. 처음 1256억원 증액을 요구했고, 올해 3월 722억원으로 낮춰 다시 한번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그러나 조합이 계속해서 증액부을 받아들이지 않자 574억원까지 금액을 하향, 협상 가이드라인 일자까지 확정해 최후통첩을 날렸다.


GS건설은 안내문을 통해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폭등 등의 이유로 공사 원가가 상승하며 정상적인 공사 수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GS건설은 특히 조합이 선정한 설계사를 공사비 인상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2022년 4월 착공 이후 해당 설계사의 설계도서 오류로 수차례 도면이 변경되면서 이미 가공된 철근을 재발주하거나 재시공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그로 인해 감리단과 마찰도 계속됐고,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GS건설은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기 위해 설계사무소의 현장 상주를 조합에 요청했지만, 설계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설계사무소의 파산으로 정해진 준공 일정을 준수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돌관공사에 돌입했다고도 밝혔다.


돌관공사란 장비와 인원을 집중 투입하는 공사를 의미한다. 정규 근로 시간외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그에 따른 수당 등 비용이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공사다. GS건설은 준공 일정을 맞추기 위해선 인력과 비용의 추가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GS건설은 공사비 인상에 대한 협상 가이드라인을 이달 30일로 정했다. 이날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추후 아파트 준공 후에도 조합원이 추가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입주가 불가하다는 내용까지 전달했다.


조합측은 GS건설의 지속적이고 일방적인 증액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사 중단에 따른 입주 일정 지역 역시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선 GS건설 본사에 찾아가 항의·시위까지 벌이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자 현재 해당 사업장에는 서울시 주관의 코디네이터가 파견돼 있다. 서울시는 공사비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비사업장에 도시행정, 도시정비, 법률, 세무, 회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갈등을 조정·중재하고 있다. 파견된 사업장 마다 중재해 성공하고 있는 만큼 장위4구역 갈등도 매듭을 지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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