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4주째 하락세…유류세 인하 두달 더 연장

송고 2024.08.26 06:00 | 수정 2024.08.26 06:00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휘발유 1689원·경유 1527원…전주 대비 7.8원·8원 ↓

美 연준 의장 '9월 금리인하' 시사…WTI 74.83달러 마감

유류세 인하, 10월까지…중동 긴장 따른 물가 악영향 고려

ⓒEBN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정부는 휘발유·경유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7.8원 하락한 1689원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원 하락한 1526.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으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82달러 상승한 74.83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80달러 상승한 79.02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56달러 상승한 76.70달러에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조정시기 도래 발언으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됐다.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정책 방향은 분명하고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추후 지표 등에 기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8월 종료 예정이었던 휘발유와 경유 등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종료가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당 164원, 경유는 174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61원 내리는 현행 조치를 유지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1년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했으며 이후 2~6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하고 있다. 이번에 11번째 연장되는 것이다.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

[주.유.소] 기름값 4주째 하락세…유류세 인하 두달 더 연장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