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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꺾인 편의점…양날의 검 된 ‘점포 확대’

  • 송고 2024.08.14 10:45 | 수정 2024.08.14 10:47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CU·GS25, 2Q 매출 늘었지만…판관비 상승에 영업익 감소

점포수 사실상 포화 상태…질적성장·우량점포 확보에 사활

국내 주요 편의점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제공=픽사베이, 각사]

국내 주요 편의점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제공=픽사베이, 각사]

국내 주요 편의점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업계 투톱인 CU와 GS25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점포 확대를 추진해온 가운데 점포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꺾인 것이다. 양사는 향후 수익성 증대를 위해 점포 확장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의 이른바 ‘필승 전략’으로 꼽힌 점포 확대가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은 2조2029억원, 영업이익은 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증가, 2.4% 감소한 수치다.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GS25) 매출은 2조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억원 줄어든 649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면서 외형성장에는 성공한 가운데 수익성은 감소했다.


CU는 “점포 수 증가와 우량 신규점을 토대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판매·관리비(판관비) 증가율 둔화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감익 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GS25는 “운영점 증가에 따른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가맹사업자)의 숙명인 ‘점포 확대’가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편의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수는 2019년 4만5555개, 2020년 4만8738개, 2022년 5만5043개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수는 CU가 1만7762개로 가장 많았다. GS25는 1만7390개로 2위를 차지했고 세븐일레븐(1만3130개), 이마트24(6598개)로 뒤를 이었다. CU와 GS25가 점포 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마트는 되레 점포 수를 줄이고 있다.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올해 2분기 기준 6473개로 전년 말 대비 1.8% 줄었다. 실제 109개의 점포를 출점하는 동안 241개 점포를 폐점하면서 점포 효율화에 나섰다. 이마트24가 점포 효율화에 나선 이유는 결국 실적으로 귀결된다.


이마트24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654억원으로 전년 동기(5744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7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24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효율 점포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U와 GS25는 당장 ‘점포 확장’ 전략을 수정할 계획은 없지만,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점포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핵심은 우량 점포 확보다. 실제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임차료다. 특히 점주 임차 대비 본부 임차 비중을 늘리면서 임차비 부담이 커졌다.


본부 임차 비중의 장점은 지속 가능성이다. 점포 임차 점포의 경우 본사와의 계약 종료 시 타 브랜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본부 임차의 경우 회사가 직접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점주에게 전대하기 때문에 점주의 이탈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이른바 우량 점포의 본부 임차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성장세에 있던 시기에는 점포 수를 늘려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자연스럽게 이익을 나는 구조였다”면서 “현재 패러다임에선 점포 수의 확장성이 적더라도 제대로 된 점포를 개점하고 내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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