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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주가 5% 붕괴…美경기둔화에 은행 수익 전망 급락

  • 송고 2024.09.11 06:39 | 수정 2024.09.11 06:4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JP모건 사장 "순이자이익 시장전망 너무 낙관적"

미국 고용악화 가계영향 우려도 주가에 작용해

ⓒEBN 자료 사진

ⓒEBN 자료 사진

미국 주요 대형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 주가가 10일(현지시간) 5% 넘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JP모건 주가는 전장보다 5.2% 떨어진 205.56달러에 마감했다.


24개 종목으로 구성된 미 은행권 업종지수인 'KBW 은행 지수'도 이날 1.84% 하락했다.


이날 열린 은행업권 투자자 행사에서 JP모건이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이익(NII)의 내년도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임을 시사한 게 주가를 끌어내렸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니얼 핀토 JP모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글로벌 금융서비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은행의 내년도 비용과 순이자이익에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순이자이익은 대출이자로 벌어들인 돈에서 예금이자로 고객에게 지급한 돈을 뺀 수치를 말한다.


미국 주요 은행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금리 인상기를 맞아 그동안 막대한 예대마진을 누려왔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증가세가 미진한 가운데 예금주들이 금리가 낮은 계좌에 있던 자금을 고금리 저축상품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순이자이익이 타격을 입어왔다.


나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사이클 개시를 선언하면서 순이자이익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 상황 및 고용 여건 악화에 따른 금융권 악영향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토론을 전문으로 하는 앨리 파이낸셜의 러스 허친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생활비 부담을 겪고 있던 대출자 집단을 상대하고 있다"며 "이제 이들은 더욱 악화한 고용 여건에 허덕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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