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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클리] AI 수요에 낸드 매출 14%↑… 美,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착수

  • 송고 2024.09.11 06:00 | 수정 2024.09.11 06:23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SK하이닉스 "식각 공정용 스크러버, 온실가스 처리 효율 99%"

필라델피아지수, 엔비디아 강세에 2.15% 급등

ⓒ픽사베이

ⓒ픽사베이

AI SSD 수요에 낸드 매출 14% 늘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플래시 매출이 인공지능(AI)용 SSD 수요에 힘입어 14%가량 늘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낸드 총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2% 증가한 167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PC와 스마트폰 구매업체의 높은 재고 수준으로 낸드 비트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줄었다. 다만 AI가 고용량 스토리지 제품 수요를 자극한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15%가량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식각 공정용 스크러버, 온실가스 처리 효율 99%"


SK하이닉스가 국내 사업장의 식각 공정에 쓰이는 '스크러버'의 온실가스 처리 효율을 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기존 스크러버에 물을 주입하고 가변출력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을 개선하고, 신규 베이(Bay)형 스크러버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크러버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제거하는 장비다. 다양한 화학 물질이 쓰이는 반도체 공정에서 유해 물질을 정제하고 안전하게 처리한다.


'처리 효율 99%'라는 수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측기가 측정할 수 있는 최소량 이하로 검출됐다는 의미로, 사실상 배출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베이형 스크러버는 온실가스 처리에 필요한 장비 대수를 줄여 전력 사용량과 관리·운영비를 줄이며, 내년 새로운 팹 M15X 오픈에 맞춰 도입될 예정이다.


美 법무부, 엔비디아 반독점 행위 초기 조사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는 소식과 관련, 초기 조사는 시작됐으나 소환장은 보내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도체 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 반독점 부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엔비디아에 연락해 계약 및 파트너십 조건에 대해 질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소환장은 발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개월 내로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블룸버그 통신은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와 일부 다른 기업들에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대한 소환장(subpoena)을 보냈다고 보도했지만 엔비디아는 소환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자사의 시장 입지는 제품의 높은 AI 컴퓨팅 성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수행 방식에 대한 정부의 질문에 기꺼이 답변할 수 있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땡큐 엔비디아"…필라델피아지수 2.15% 급등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2% 이상 급등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 상승한 4625.78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이날 엔비디아가 3.54% 급등한 106.47달러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엔비디아가 급등에 경쟁업체인 AMD 역시 2.83% 올랐다. 외에도 인텔(0.95%), TSMC(3.80%), 브로드컴(2.79%) 등의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3분기 낸드 ASP 5~10% 상승"


올해 3분기 낸드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최대 10%가량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모든 낸드 공급업체가 2분기부터 수익성을 회복했으며 3분기에는 AI와 서버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상반기 PC와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약세를 보여 낸드 출하량 증가를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낸드 제품의 ASP는 전 분기 대비 5∼10% 상승하되 비트 출하량은 성수기 부진으로 최소 5% 감소할 것"이라며 "전체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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