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클리] 수출물량지수 4.3%↑…TSMC, 2Q 순이익 30% 증가 전망

송고 2024.07.17 06:00 | 수정 2024.07.17 06:29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 동작 검증 완료
정부, 반도체 수출목표 상향 조정…1350억달러 목표

삼성전자 LPDDR5X 제품 이미지 [출처=삼성전자]

반도체 수출금액지수 50.3% 늘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수출물량과 금액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오르면서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 1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는 50.3% 늘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LPDDR5X 동작 검증 완료

삼성전자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과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 LPDDR5X D램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 미디어텍과의 이번 동작 검증을 통해 삼성전자는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지난 4월 삼성전자가 개발한 10.7Gbps LPDDR5X는 이전 세대 대비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을 25% 이상 개선했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대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번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쓸 수 있다.

“TSMC, 2분기 순이익 30% 증가할 것”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SMC는 오는 1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연간 실적 전망과 함께 생산 확대를 위한 자본지출 규모도 새로 공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SMC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361억 대만달러(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순이익 1818억 대만달러보다 29.9% 늘어나는 것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04% 상승한 5777.71포인트 마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5777.71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엔디비아는 0.62% 하락한 128.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수출목표, 100억달러 상향 조정

정부가 반도체 수출목표를 기존보다 100억달러 상향 조정한 1350억달러로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1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어 올해 상반기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수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하반기 수출 상황을 고려해 반도체 1350억불, 자동차 1000억불, 석유제품·화학 1030억불, K-뷰티·K-푸드 230억불 등 핵심 품목의 연간 수출목표를 상향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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