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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시급"…화학업계, 한계사업 줄줄이 처분 추진

  • 송고 2024.08.26 10:56 | 수정 2024.08.26 10:57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저수익 사업 과감히 정리…‘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위기 돌파

포스코퓨처엠, '적자'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 OCI에 매각

피앤오케미칼 국내 최초 음극재 코팅용 피치공장 전경사진 ⓒ포스코퓨처엠

피앤오케미칼 국내 최초 음극재 코팅용 피치공장 전경사진 ⓒ포스코퓨처엠

국내 화학업계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계사업을 매각하고 있다. 성장세가 꺾인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사업 재편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2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이 OCI와 합작해 세운 배터리 음극재 소재사 ‘피앤오케미칼’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합작사인 OCI에 전량 매각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결정은 저수익 사업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해 장인화 회장 체제를 맞은 포스코그룹은 그룹 차원의 전략에 맞지 않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불용 자산 등을 정리하는 대규모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매각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약 1500억원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설립된 피앤오케미칼은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필수 소재인 과산화수소와 음극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등을 생산한다. 공장 가동 후 생산 단가와 물류비가 치솟은 데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Chasm·캐즘)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6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SK그룹은 SK스페셜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등을 생산한다. SK스페셜티를 매물로 내놓은 것은 그룹 지주사인 SK㈜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SK그룹은 급격하게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리밸런싱(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스페셜티 지분 100%를 보유한 SK㈜는 PEF 운용사와 매각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 매각가는 수조원대다. 매각이 성사되면 SK는 특수 가스 사업 대신 산업용 가스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도 NF3를 생산하는 특수가스 사업부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매각가는 1조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은 영업손실 누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번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부채를 갚고 베트남 법인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도 한계 사업을 정리하며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월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여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발 증설 물량이 쏟아지면서 SM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탓이다.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수익성이 악화한 범용 제품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을 라인업을 확대해 위기를 극복하고 부진한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내 범용 제품 공장을 모두 매각했다.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생산기지인 LC타이탄 매각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업 재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며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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