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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전 호황 놓칠라" 두산에너빌리티, 무리한 합병 이유는?

  • 송고 2024.08.29 17:56 | 수정 2024.08.29 17:56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원전 호황에 당초 수주목표 대폭 초과 가능성"

신기술 확보·적기 증설 필수…1조원 재원 확보

[제공=두산]

[제공=두산]

두산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을 전격 철회하면서 그룹이 그린 전체 사업구조 개편도 절반에 그치는 모양새가 됐다. 합병 무산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분할을 통해 최대한 재무효과를 끌어내 뒤늦지 않게 원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29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그룹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양사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1일 두산그룹은 그룹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개편의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분야 집중육성을 위한 재원 마련에 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이달 주주서한을 통해 “체코 원전에 이어 폴란드, UAE, 사우디, 영국 등의 신규 원전 수주도 기대되면서 향후 5년 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형 모듈형 원전(SMR)은 회사가 수립한 5년 간 62기 수주 목표를 대폭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기술 확보, 적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현금과 추가 차입여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생성형 AI 산업의 발달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글로벌 원전 확보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체코 2기(우선협상대상)에 더해 추가 2기 수주 가능성이 있으며, 폴란드, UAE, 사우디 등에서 원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신규 원전 건설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일련의 사업재편으로 1조원 규모의 투자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두산밥캣을 분할할 경우 회사의 차입금이 7000억원 감소하고 비영업용 자산을 처분해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차입금 감소로 추가 차입 여력이 생기고, 여기에 5000억원 현금을 더해 1조원을 원전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은 무산됐으나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은 지속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 후 발전설비사업, 담수·산업설비사업 등 기존 사업부문 및 두산퓨얼셀 사업부문에 집중해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쟁력 제고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 분들 및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추후, 시장과의 소통 및 제도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양사 간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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