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올해 가장 강력한 한 주를 보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7.01p(0.72%) 오른 4만1393.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26p(0.54%) 상승한 5626.0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4.30p(0.65%) 오른 1만768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급락에서 급반등하면서 각각 4.02%, 5.95%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이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지표나 이벤트가 없었던 점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랠리를 지탱했다는 평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FOMC에서 빅 컷(기준금리 한 번에 0.50%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탄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기술주와 우량주가 반사이익을 누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0%p 인하될 확률을 51%로 반영했다. 전날 오전 15% 안팎에서 하루 만에 50% 이상으로 급등했다.
연준의 전현직 인사가 일부 언론을 통해 빅컷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50bp 인하론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기대감이 고조됐다.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0.50%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며 "나라면 내가 무엇을 추구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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