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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판치는 중고거래?…편견 깨기 나선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 송고 2024.08.29 06:00 | 수정 2024.08.29 06: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고물가에 ‘리커머스’ 고성장세…내년 43조대 확대 전망

명품 수요까지 쏠리며 플랫폼 이용객·거래액 모두 급증

정품검수·사기방지 등 소비자 신뢰도 제고 움직임 활발

경기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이미 구매한 제품을 재판매하는 일명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이 고공 성장하는 모습이다. ⓒ픽사베이

경기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이미 구매한 제품을 재판매하는 일명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이 고공 성장하는 모습이다. ⓒ픽사베이

경기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이미 구매한 제품을 재판매하는 일명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이 고속성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발맞춰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관련 플랫폼들도 저마다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시장 자체가 커진 데다 판매 품목 및 이용자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사기 방지, 정품 검수 등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20조원에서 지난해 약 30조원 수준으로, 3년 만에 5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5년에는 약 43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커머스 시장은 평균적으로 공급과잉 경향이 짙다. 하지만 최근 고물가 장기화로 중고물품이 각광받고 수요와 공급이 장기간 균형을 이루게 되면서 관련 시장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세가 점쳐지게 된 것이다.


실제로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의 올해 1~7월 패션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중고거래 품목의 주축인 의류 카테고리만 봐도 올 1분기 유료 결제액 6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 증가한 수치다.


신생 리커머스 플랫폼인 ‘차란’의 경우 중고거래 산업 부흥에 편승하며 론칭 1주년 만에 급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 7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32만명 돌파, 거래액 650% 상승 등 성과를 냈다.


차란은 아예 중고의류를 판매 대행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리커머스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입지 않는 옷이 있을 경우 앱을 통해 위탁 판매 신청하면 수거부터 살균, 착향, 제품 사진 촬영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 및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명품 역시 리커머스로 수요가 크게 쏠리고 있다. 최근 번개장터가 발표한 ‘리세일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을 구매한 조사 대상 중 60% 이상이 중고 명품을 구매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에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대표적 리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서비스와 시장 혁신에 나섰다. 리커머스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데다, 중고 명품 수요가 계속해서 늘자 사기 방지, 정품 검수, 가격 예측 기술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필요성을 느껴서다.


먼저 당근마켓은 게시글이 등록되면 AI가 곧바로 스팸, 사기, 불법 등의 요소를 자동으로 체크해 유해 게시물을 사전에 최대한 차단한다. 번개장터는 번개톡 대화 중 AI가 사기 유형을 탐지할 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사기 유도 패턴을 인식하고 메시지를 실시간 차단한다.


중고나라의 경우 사기 범죄와 관련된 키워드가 채팅이나 게시글에 작성될 경우 AI가 자동으로 걸러낸다. 정상적인 게시글에서 사기글로 추후 변경하는 계정도 검출 가능하다. 차란은 시세 예측과 상품 정보 자동 입력 시스템을 제공한다. AI가 색상, 소재, 사이즈 등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의류 상태, 시세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판매가를 제안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거래에 대해 ‘남이 버리는 물건 가져다 쓴다’는 단순한 인식이 옅어진 지는 오래됐다”며 “고물가로 산업 전반에서 소비자들의 실질 소비력이 하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억제된 소비 욕구는 결국 어디선가 분출되기 마련이며 현재는 이 수요를 중고거래 산업이 흡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거래 산업 자체도 이전보다 상당 부분 발전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판매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면, 이제 품질 체크, 범죄 방지 등에도 일조하며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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