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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26주기..."SK DNA 기리며 조용한 추모"

  • 송고 2024.08.26 07:41 | 수정 2024.08.26 07:47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가족들 모여 추모

고유 경영관리체계 SKMS 정립 등 고인 리더십 재조명

폐암수술을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그룹

폐암수술을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그룹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 26주기를 맞아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가족들이 모여 추모를 진행했다. 최 선대회장이 정립한 SK그룹 경영체계인 SKMS를 재조명하면서 리더십을 널리 알리자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 선대회장의 기일을 앞둔 지난 24일 최 회장, 최 수석부회장, 최 의장 등 가까운 가족들은 모여 고인의 26주기를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선대회장의 업적을 되돌아보면서 고인의 리더십을 본받자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2018년 최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 행사를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의 행사는 따로 열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별도 행사는 없지만, 선대회장의 철학을 사내 방송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최종건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맡은 최 선대회장은 SK그룹이 위기 때마다 되새기는 고유 경영관리체계 SKMS를 만든 주인공이다. SKMS는 이후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됐다.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했을 때마다 SKMS가 위기를 극복하는 기업 문화의 근간 역할을 해 왔다.


최근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지난 21일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에서도 SKMS의 정신을 잇달아 강조한 바 있다.


최 선대회장은 1962년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SK에 합류한 뒤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CDM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성장 기반을 닦은 경영인이다. 선대회장은 "기업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으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림과 인재양성에 집중하며 ESG 경영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들 최 회장은 선대회장 유지를 이어받아 탄소감축 경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이사회 중심 경영을 펼치며 ESG 경영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고 있다.


최 선대회장은 SK그룹을 넘어 한국의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반도체 사업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특히 1970년대 말 석유 파동 때 중동 야마니 석유상과 협력해 공급을 정상화했던 바 있다.


이후 꾸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인수, 해외 유전 개발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이뤘다. 또 1984년 산업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미국 ICT기업들에 투자하고, 이동통신사업을 구체적으로 준비했다. 그 결과 1994년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 통신업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아울러 최 선대회장은 한국 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별세 직전에는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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