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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 구체화"…SK그룹, 이천포럼 개막 AI·SKMS 집중 논의

  • 송고 2024.08.19 06:00 | 수정 2024.08.19 06:0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이천포럼 AI 밸류체인 강화 모색·SK 경영철학 공유

최태원 회장·주요계열사 CEO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AI(인공지능) 전략 등 그룹 혁신 방안 등을 놓고 심층 논의에 들어간다.


SK그룹이 AI를 중심축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리밸런싱)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만큼, 전 계열사가 로드맵을 공유하고 혁신을 위한 해법 모색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1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를 연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와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 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SK 경영진은 지난 6월 말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모이는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방향성을 결정하고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을 추가로 확보해 AI·반도체에 투입키로 한 상태다.


그룹은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빅테크 경영자들과 연쇄 회동한 직후 AI 사업에 대해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며 투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SK그룹 신입사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활용이 필요하다"면서 "SK 계열사들이 AI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포럼 첫날인 19일에는 AI 시대에서 SK가 어떻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가오는 AGI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위르겐 슈미트후버 △SKT유영상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의 강연이 차례로 잡혀있다. 이어 'SK의 AI 기반 DT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를 주제로 잭 카스 전 오픈AI 임원, 짐 하게만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윤풍영 SK C&C CEO와 외부 전문가 강연도 계획돼 있다.


20일은 SKMS를 중심으로 실천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으로,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다. 1990년대 외환위기나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에도 혁신사업 성장을 논의하기 위해 핵심 주제로 다뤄진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그룹 3대 회의'로 불린다.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혁신 △주요 현안 등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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