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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1월 판매, 전년비 11.6%↓…반도체 쇼티지에 '삐걱'

  • 송고 2022.02.04 16:18 | 수정 2022.10.27 15:43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현대차·기아, 하반기 반도체 공급 정상화…물량 증산

르노삼성, XM3 수출 378%↑…그룹사 차원 지원

한국지엠, 주요 공장 설비공사·반도체 부족에 이중고

ⓒ한국지엠

ⓒ한국지엠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차 등 완성차 5사의 지난 1월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다.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더해 각 사의 내부 이슈가 더해지며 실적이 악화됐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개사의 합산 판매 실적은 52만884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8만2204대, 21만2819대를 판매했고, 르노삼성자동차 1만3314대, 한국지엠 1만2911대, 쌍용차 7600대 등이 출고됐다.(도매 기준)


각 사의 지난달 1월 실적과 비교하면 현대차 판매는 12.2% 줄었고, 기아와 한국지엠도 각각 5.7%, 64.3% 감소했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반도체 부족, 주요 공장의 설비 재배치 및 신설비 도입이 진행되면서 큰 폭의 물량 감소를 기록했다. 쌍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13.5%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의 실적은 116% 급증했다. 르노그룹이 XM3 수출 물량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하면서 XM3 수출이 378%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현대차·기아 사옥ⓒ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 사옥ⓒ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외 시장에서 28만220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급감한 실적이다. 반도체 부족에 더해 아산공장 설비공사, 계절적 비수기, 신형모델 출시 전 고객들의 구매 대기 등의 요인이 더해지며 저조한 실적을 냈다.


판매 감소는 특히 내수 세단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설비 보완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세단 총 판매는 작년 대비 49.2% 줄었고, 그랜저와 쏘나타 판매량은 각각 1806대, 2036대에 그쳤다.


기아는 내수 3만7038대, 해외 17만5781대 등 총 21만28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 승용 모델 부문에서는 레이 3598대 △K5 3342대 △K8 2566대 등 총 1만3485대가 판매됐다. RV 부문에서는 쏘렌토(5066대 판매)가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뒤를 이어 △스포티지(4455대) △카니발(4114대) △셀토스(3468대)가 뒤를 이었다. 총 판매량은 1만8848대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부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신차 출고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XM3ⓒ르노삼성자동차

XM3ⓒ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월 내수 4477대, 수출 8837대 등 총 1만331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 45.1%, 수출 237.5%, 국·내외 판매 116.4%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 개선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수출이 주도했다. XM3는 지난달 7747대가 수출 길에 오르며, 전년 동기 대비 377.6% 급증한 실적을 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1086대 수출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수출 전략 모델에 대해 그룹사 차원의 부품 지원이 이뤄지며 개선된 실적을 냈다"며 "보다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한국지엠

한국지엠은 1만29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13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고, 수출은 1만156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5%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설비 공사, 글로벌 전략 모델의 반도체 부족이 더해지며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며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 강화로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1월 실적은 내수 4836대, 수출 2764대 등 총 7600대다.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고, 내수와 수출도 각각 14.4%, 8.8%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만대 이상의 물량 주문을 받은 상태이지만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을 인한 타격을 받았다"며 "잔업 및 특근 시행,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생산판매 체계 강화, 적체 물량 해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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