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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태풍 소식에 건설현장 안전관리 '고삐'

  • 송고 2024.08.21 10:04 | 수정 2024.08.21 10:09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삼성물산 건설부문 "풍수해 비상 근무 운영"

롯데건설 "원스톱'점검 도입, 안전관리 집중"

호반건설 "태풍 경보 시 외부 작업 중지"

태풍 '종다리' 경로ⓒ캡처=기상청

태풍 '종다리' 경로ⓒ캡처=기상청

국내 건설사들이 건설현장 안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올 여름철 첫 태풍 '종다리(9호)'를 비롯해 오는 27일 '산산(10호)' 등 잇따른 태풍 발생으로 건설현장의 피해가 예상돼서다. 건설사들은 강한 비바람에 취약한 현장 위주로 선제적 관리·감독에 나서는 한편, 태풍 경보 시에는 타워크레인 등 건설 장비 사용을 즉시 중지, 인명피해 등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1일 EBN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장/시설별 풍수해 예방대책 이행, 위험요소 점검 및 조치 △태풍 대비 건설장비 운영기준 준수 및 풍속별 조치사항 이행/확인 △해당 지역 특보 발효 시 현장 풍수해 비상근무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선회 브레이크 해지 등), 향타기(아웃트리거 잭 접지 등), 건설용 리프트(바람막이 제거 등), 이동식크레인(봄 수축/지상 안착 등), 특수거푸집(전도방지 고정상태 확인 등), 해상장비(고박 조치 등)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고 얘기했다.


롯데건설은 우기 취약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자체 점검과 취약 현장에 대해 본사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중점 점검 항목으로는 △수방대책 수립 및 적정성 △토사 붕괴 △강풍에 의한 낙하 및 전도 △비계 및 동바리 침수에 의한 감전 위험요소 확인 등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One-Stop(원스톱) 점검 방식을 도입해 부적합 사항들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작업중지 기준을 강화해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호반건설은 태풍 경보 시(10분간 평균풍속 17m/s 이상) 외부 작업을 중지한다. 그리고 침수예상지역 양수기 설치 및 배수로를 점검하고 외부 가설휀스 고정물 보강, 건설용 리프트 가동 중지, 비계 등 가설물 고정/지지물체 보강에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은 고위험통합관제시스템(H-HIMS)을 통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강풍 시에는 △작업 제한 △장비 전도 위험 대비 △가시설물 낙하/비래 위험 대비 △토사/사면 붕괴 위험 대비 △현장/시설물 침수 위험 대비 등 강풍과 집중호우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태풍 예비특보 시 기상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대피하거나 작업을 중지하고, 각종 시설물 등 강풍에 날릴 수 있는 모든 물건을 정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침수 우려시설, 건설장비, 전기기계 등 관리점검을 철저히 하고 비상 당직 등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 순회 점검을 매시간 단위로 강화하고 낙하비래 사전방지를 위한 흩날릴 수 있는 자재를 결박했다.


한편 올 여름 첫 태풍인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열대 저압부로 약화한 이후, 오후 12시 서산 북동쪽 약 110㎞ 부근에 육상, 오후 3시엔 속초 서쪽 약 30㎞ 부근으로 이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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