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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건설사, 미청구공사액 '쑥↑'

  • 송고 2024.08.22 13:16 | 수정 2024.08.22 13:23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올 상반기 미청구공사액 19.2조...작년 比 7.40%↑

현대건설 5조7242억원으로 전체 중 29% 비중 차지

전문가 "미수금 위험 대두되는 만큼 관리 필요" 조언

서울 강서구 한 공사현장, 기사와 무관.ⓒEBN

서울 강서구 한 공사현장, 기사와 무관.ⓒEBN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올 상반기 미청구공사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현상 지속과 늘어난 미분양 물량 여파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선급금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시공능력평가(시·평) 1~10위 기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미청구공사액은 19조226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조9015억원)보다 7.40%가 증가한 수치다.


시평 1~10위 기업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순이다.


미청구공사란 공사는 진행됐으나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못한 계약자산을 뜻하고, 발주처로부터 받을 미수금으로써 회계상 손실이 아닌 '자산'으로 분류된다.


문제는 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다. 대손상각비(거래처가 파산 등으로 인해 현금으로 회수할 수 없는 상태)로 처리돼 손실로 전환되면서 기업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킨다. 미청구공사액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올 상반기 미청구공사액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29.77%)이다.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미청구공사액은 5조7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9700억원)보다 15.17%가 늘었다. 국내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3230억원)'을 비롯해 해외 '사우디 마잔 가스처리 공장 부대시설(3158억원)', '베트남 꽝짝1 1400㎽(3063억원)' 등에서 3000억원 이상의 미청구공사액이 발생했다.


시평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4229억원)보다 3.31% 늘어난 2조5032억원의 미청구공사액을 기록했다. 10개사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13.01%)을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 상반기 삼성물산은 '평택 FAB 3기 신축공사(4707억원)', '평택 P4 신축공사(2351억원)' 등에서 높은 미청구공사액이 발생했다.


하지만 7000억원 가량의 미청구공사액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공정의 발주처는 모두 삼성전자인 데다 공정률 또한 100%에 달한 상태여서다. 부문별로는 △빌딩 1조9335억원 △토목 1676억원 △플랜트 3865억원 △조경 154억원의 미청구공사액이 발생했다.


미청구공사액이 작년 동기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대우건설(3위)이다.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미청구공사액은 1조6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513억원)보다 29.26% 급증했다. 국내에선 '올림픽파크포레온사업(3034억원)'이, 해외에선 '이라크 침매터널(1221억원)' 사업장에서 미청구공사액이 발생했다.


다만 미청구공사액의 비중은 작년보다 줄었다.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3조2713억원) 보다 2조원 가량 늘어난 5조원(5조3088억원)을 돌파했고, 이로 인해 미청구공사액 비중 또한 지난해 38.25%에서 올해 30%로 약 8%p 감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 3사의 미청구공사액은 소폭 감소했다.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인 기업은 DL이앤씨(4.05%, 9191억원→8818억원)다. 포스코이앤씨는 2.79%(1조6653억원→1조6188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0.7%(1조4726억원→1조4622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상위 10대 국내 건설사들의 미청구공사액이 작년 보다 급증하자,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전반에 미수금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나, 서울에만 온기가 돌고 있는 데다 지방엔 미분양 단지가 쌓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자금경색으로 시행사로부터 돈을 받지 못할 확률(미청구공사액)도 고스란히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청구공사액이 증가할수록 건설사의 수익성 둔화와 재무건정성 악화가 확대돼 보이는 경향이 있기에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선급금을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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