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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날았다" 완성차 판매 721만대…전년비 3.9%↑

  • 송고 2022.01.03 18:20 | 수정 2022.10.27 14:55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완성차5사 판매, 5년만의 상승 전환

현대차·기아, 반도체·코로나 뚫고 실적 급등

르노삼성, XM3 수출로 활로…전년비 14%↑

한국지엠·쌍용차, 실적 급감…반도체 쇼티지 타격

수출 대기중인 현대차 SUVⓒ현대차

수출 대기중인 현대차 SUVⓒ현대차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완성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기아,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지엠 등 5사의 총 판매량은 721만2346대를 기록했다. 전년(2020년) 판매량 694만대 대비 3.9% 높은 실적이며, 6년만의 실적 반등이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의 판매량은 2015년 901만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하향세를 이어왔다. 2016년 889만대를 기록한 이후 △2017년 819만대 △2018년 823만대 △2019년 793만대 △2020년 694만대 등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지난 한 해 내수 72만 6838대, 해외 316만4143대 등 총 389만 98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실적을 냈다. 국내 판매는 7.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7.0%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역시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 53만5016대, 해외 224만2040대 등 총 277만70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한 실적을 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안정화 노력, 차량 생산일정 조정, 전동화 라인업 강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며 "내년에는 보다 높은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역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높은 실적을 냈다. 지난 한 해 총 판매량은 13만2769대로 전년 판매량 11만6166대 대비 14.3% 많다.


전략 SUV 모델인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해외 시장에서 선방한 것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XM3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39.7% 많은 5만6719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의 전체 판매 실적은 SUV가 이끌었다. QM6, XM3, 르노 캡처 등 SUV 모델이 5만5536대 판매됐고, 이는 전체 판매 대수의 90.9%에 해당한다. QM6 LPe가 2만3732대로 판매 1위를 기록했고, QM6 GDe 1만3869대, XM3 1.6 GTe 9600대, XM3 TCe 260 693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쌍용차, 한국지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냈다.


한국지엠의 2021년 수출 및 내수 판매는 총 23만7044대로 전년 판매량 36만8453대 대비 35.7% 급감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적을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 등 총 8만449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2020년) 판매량 10만7416대 대비 21.3% 급감한 물량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5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꼽힌다"며 "올해 상반기까지의 완성차 수요는 코로나19의 여파를 딛고 회복세 보였지만, 부품 공급망 붕괴로 신차 생산이 시장 수요를 따르지 못한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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