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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100배” 국민연금 12人, “삼성물산 의결권 결정후 공식발표 없다”

  • 송고 2015.07.10 10:46 | 수정 2015.07.10 11:03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시장 미칠영향 너무크다, 17일 주총장서 밝힐 수밖에 없다"

기금운영본부장·실무 실팀장급 내부 12명, 투자위원회 개최

오늘(10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결권행사 지침을 결정하는 국민연금이 큰 관심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정된 부분에 대한 공식발표는 일단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CI.

국민연금 CI.

10일 국민연금 및 삼성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3시경 강남신사에 위치한 ‘서울남부지경본부’에서 삼성물산 합병 관련 ‘국민연금 투자위원회’를 개최한다.

참석자는 모두 12명으로 국민연금 관계자들만 참석, 비공개로 진행된다. 투자위원회는 위원장에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을 중심으로 각 실무 실장·팀장급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적으로 위원회를 진행하는 만큼, 명확한 시간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선 2시 또는 3시에 열리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국민연금 측은 “오후 중으로 언제 하게 될지는 위원회 측에서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삼성물산 합병 의결건’을 자체적으로 결정할지, 아니면 전문위원회에 위임할 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국민연금 측은 이에 대해서도 “위원회 직후 공식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우리의 결정하나로 인해 시장에 미치는 결정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정되는 국민연금의 결정은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총장에서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실제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합병의 키를 쥐고 있다. 국민연금의 이사가 찬성이냐 반대냐에 따라 ‘합병 성공’이냐 ‘합병 실패’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10일) 오후 결정될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 지침이 그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체적 결정이 아닌, 의결권을 전문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할 경우, 삼성물산 합병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로, 이에 앞서 국제의결권자문기구(ISS)가 반대 입장을 표한 만큼, 다른 자문기관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평가가 높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최대주주로 지분 11.2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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