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20여 명 사망 추정

송고 2024.06.24 16:17 | 수정 2024.06.24 16:18
EBN 기령환 기자 (lhki@ebn.co.kr)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발생 대형 화재…실종자 중 다수 사망 확인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참담한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24일 오후 발생한 불길은 공장 내부에서 20구 이상의 시신을 드러내며 그 심각성을 드러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번 참사의 희생자 대다수는 실종 상태였던 근로자들로 알려져, 가슴 아픈 비극이 현실로 확인되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동으로 현장 수색 작업을 벌이며 추가 희생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도, 이미 발견된 시신들이 불길 속에서 신원 미상의 상태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져 국민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의 인명 피해는 이번에 처음 발견된 것이 아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4명 등의 피해를 보고했다. 내부 수색 결과가 나오면서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실종된 근로자들 중 대다수가 외국 국적임이 밝혀지면서, 이번 참사가 국내외로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이 대량 보관 중이던 3동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라는 점과 연소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했다. 대응 2단계를 선포하고 소방 인력 145명과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오후 큰 불길을 잡은 후 내부 수색 작업에 돌입하였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차전지 제조 업계의 안전 관리 체계와 재난 대응 준비성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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