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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달 우리금융·은행 검사…내부통제 문제 심각 판단

  • 송고 2024.09.03 06:39 | 수정 2024.09.03 06:41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부당대출 관련 고강도 검사 예고

보험사 등 인수합병 내용도 검사

3곳 계열사 20억원대 대출도 대상


ⓒ우리금융

ⓒ우리금융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정기 검사는 다음 달 초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의 350억 원대 부당대출이 발각된 만큼 강도 높은 검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우리금융 등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통지했다. 금감원의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는 2021년 말 이후 약 3년 만이다.


최근 은행 본점과 영업점에서 대규모 횡령이나 배임 사건이 줄줄이 드러났고,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이 드러나는 등 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금감원 측은 “이날 우리금융 측에 정기검사 진행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등 전반적인 시스템 상황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진행되고 있는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 등도 금감원의 검사 대상으로 지목된다. 우리금융 측의 사전 인수 검토 요청을 당국에 한 적 없는 만큼 인수합병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금감원은 관련한 자본비율 적정성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 우리카드에 대한 현장검사에도 돌입한다. 금감원은 3곳의 계열사에서 20억 원 안팎의 대출이 나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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