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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11만2000원↑' 기아, 임단협 합의안 도출…4년 연속 무분규

  • 송고 2024.09.10 06:55 | 수정 2024.09.10 06:58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9차 교섭에서 극적 합의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생산직 신입 500명 채용 등

"미래차 시장 공략·경쟁력 확보"


ⓒ기아

ⓒ기아

기아 노사가 4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 등을 합의했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오토랜드 광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부품의 내재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생산물량 및 라인업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사 공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비롯한 기후 변화 극복 노력 및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노사는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합의로 업무 난이도와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보상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근속 및 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맞춰 건강검진 제도를 비롯한 기본 복리후생 제도도 개편했다. 시대 변화와 사회 현실에 맞게 경조사 지원, 여가 선용 확대 등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차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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