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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갈등' 미아3·안암2구역, 서울시 중재로 해결

  • 송고 2024.08.27 09:31 | 수정 2024.08.27 09:32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서울특별시청. ⓒ연합

서울특별시청. ⓒ연합

재개발 공사비 증액·입주 지연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미아3·안암2구역이 서울시의 조정·중재로 합의를 끌어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는 지난 13일 공사비를 110억원 증액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 구역은 시공사가 물가상승으로 256억원, 레미콘 수급차질·화물연대 총파업과 설계변경으로 70억원 등 총 326억원의 증액을 요구하면서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진행한 곳이다.


조합은 조합원에 대한 추가 분담금 통지, 미납 시 입주 불가를 통보받으면서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했다.


이후 코디네이터는 조합·시공자로부터 제출된 근거자료를 상호 검토해 조정안을 제시했고, 코디네이터 및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4차 조정 회의를 통해 합의안을 마련했다.


안암2구역 재개발 사업의 경우 지난해 11월 시공자와 변경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사 대금 미지급 등 사유로 지난 1일부터 시공자가 조합원 분양분에 대한 유치권을 행사해 입주가 지연됐다. 이에 조합원 중 일부가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갈등이 심화됐다.


서울시 코디네이터가 당사자 의견을 듣고 조정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조합은 합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2일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가결했고 지난 23일부터 조합원 입주가 재개됐다.


이 밖에 서울시는 갈등을 빚고 있는 정비사업장에 도시행정, 도시정비, 법률, 세무, 회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갈등을 조정·중재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조합의 내부적인 갈등, 공사비 갈등 등 여러 갈등 상황이 정비사업이 장기간 소요되는 원인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가 갈등 관리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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