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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戰 서막…정책 변화에 ‘롯데·한진’ 반응은

  • 송고 2024.08.28 14:09 | 수정 2024.08.28 14:12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CJ대한통운, '주7일 배송' 주도권 쥔다

롯데·한진, '노조협의·비용확대' 부담

울며 겨자먹기 주7일 배송 나설 수밖에

[제공=대한통운]

[제공=대한통운]

택배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택배업계 선두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선언하면서다. ‘로켓배송’으로 성장 중인 쿠팡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다. 기존 업계 2·3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 택배기사 주5일 근무를 골자로 한 새로운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도입한다. 대리점연합회, 전국택배노동조합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시행이 목표다.


그동안 국내 택배업체는 주6일 배송을 진행했다. 일요일, 공휴일에는 택배 배송이 멈췄다. 하지만 쿠팡이 자정 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배송받을 수 있는 ‘로켓배송’을 구축하고 직접 배송에 나서며서 업계 판도는 변화했다. 이커머스의 상품경쟁력보다 배송경쟁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시행하면서 이커머스 플랫폼의 배송경쟁력은 평준화될 전망이다. 쿠팡의 판매상품 중 로켓배송 상품은 90%에 육박한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이 시행되면, 소비자들은 배송을 빨리 받기 위해 특정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곧 이커머스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한, 노조와 논의를 거쳐 주7일 배송과 함께 택배기사 주5일 근무를 확정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택배기사의 임금을 최소화 하면서 휴식권을 보장한다면, 대리점, 택배기사,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이 이를 반대할 명분은 사라지게 된다.


[제공=한진]

[제공=한진]

‘롯데·한진’, 각종 부담에도 '주7일 배송' 나설 수밖에 없을 것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은 모회사 플랫폼, 미국과 중국의 이커머스 등의 물량을 제한적으로 익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주7일 배송 확대를 위한 상황은 여의찮다. 양사 모두 주7일 배송을 위한 물류 능력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노조와의 협상문제와 비용확대 부담 등의 여건을 해결해야 한다. 택배업계의 경쟁에 따라 주7일 배송을 급히 도입한다면 실적에 대한 부담을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사는 주7일 배송에 대해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봤을 때 당장 주7일 배송 확대를 진행할 수 없는 여건이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내용의 공통된 답변을 전했다.


우선 한진의 경우 한진택배 택배 노동자들에게 경쟁력 강화와 임금보전을 요구받고 있다. 한진택배 택배 노동자들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배송수수료 제도’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진이 주7일 배송을 시행하면 인건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지난 1월 개장한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터미널을 통한 하루 처리 물량 증가는 주7일 배송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터미널은 하루 처리 물량을 기존 215만박스에서 288만박스로 끌어올렸다. 이틀 통한 네트워크 개편과 자동화를 통해 간선 비용 10%, 조업비 12%가 감소된다. 이를 통한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온의 '내일온다' 서비스 배송 업무를 맡고 있다. 내일온다는 상품별 마감 시간 내 주문하면 다음 날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롯데온의 배송 물량 20%를 맡고 있는 만큼 향후 물량을 늘려 택배 시장 변화에 따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업계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이 택배업계의 변화에 맞춰 늦은 시점이라도 주7일 배송을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의 등장으로 최근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선언한 것처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며 “비용 증가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영업 위기를 초래하기 때문에 천천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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