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 발전사업 진출 확대

송고 2024.06.13 15:14 | 수정 2024.06.13 15:15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5개 노후·신규 화력발전소에 환경설비 공급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사업추진 MOU에 참석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사진 가운데)이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사진 맨 왼쪽), 김도윤 한전KPS 부사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루슬란 옐루바예비치 투르감바예프 삼룩에너지 부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카낫 샤를라파에프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장관(사진 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삼룩카즈나(Samruk Kazyna), 삼룩에너지(Samruk Energy) 등 카자흐스탄 국영 금융·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협정(Cooperation Agreement)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협약식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 앞서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 임석하에 삼룩카즈나와 협력 협정(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인 삼룩카즈나는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여러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협정을 토대로 양사는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대해 공동 협력하고 인재육성, 기술교류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날 힐튼아스타나호텔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삼룩에너지, 한전KPS와 공동으로 2개 노후 화력발전소(Ekibastuz GRES-1, Ekibastuz GRES-2)와 3개 신규 화력발전소 등 총 5개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약 80%에 육박하나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 및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오는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Shymkent) 지역에 2026년까지 1,000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2015년에는 삼룩카즈나의 또 다른 자회사와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왔다”며 “사업 참여를 확대해 카자흐스탄 전력 인프라 개발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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