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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미래車·투명 OLED'로 보릿고개 넘는다

  • 송고 2023.01.04 06:00 | 수정 2023.01.04 06:0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LG디스플레이, 12조원 규모 투명 OLED 시장 선점 속도

삼성디스플레이, CES2023서 '뉴 디지털 콕핏' 최초 공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P-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는 모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P-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는 모습ⓒ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으로 극복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을 장악한 중국에게 지난해 '디스플레이 산업 1위국' 타이틀을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런 가운데 경기침체로 패널 수요마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모색하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지난해 수출액은 28조원으로 전체 수출액 가운데 3.3%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를 넘겼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OLED 사업지평을 넓히면서 중국과 OLED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올해 시장 창출형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투명 OLED'를 콕 집어 언급했다.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지만 얇고 가벼워 사이니지와 건축, 모빌리티,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대형 투명 OLED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해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일본 철도회사 등을 대상으로 투명 OLED를 시범 탑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 규모가 2022년 1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이면 1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투명 OLED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은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 지속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 규모가 올해 1000억원에서 2025년 3조원, 2030년에는 1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QD(퀀텀닷)-OLED 2023'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였던 55·65·34형 제품에 초대형 77형 TV용 QD-OLED,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를 추가하면서 2023년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특히 2023년형 신형 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가 적용돼 최대 밝기가 2000니트(nit) 이상으로 향상됐다. 소비전력 또한 기존 제품 대비 25% 감소했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 경쟁 구도는 LCD에서 OLED 등 차세대 분야로 이동하고 있으며 단순한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고 있어 산업 생태계 변화 양상을 고려한 복합적인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新) 먹거리로…"2024년 100억 달러 돌파"


국내 기업들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확대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황 악화로 사업구조 고도화가 절실해진 디스플레이 업계에게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놓칠 수 없는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 시대의 개막과 자율주행 상용화가 맞물리면서 시장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강자인 LG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중소형 폴더블 OLED와 함께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인치 이상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20%가량을 나타내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2020년 기준 91%의 점유율로 선도적 위치를 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플라스틱 OLED (P-OLED),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기반의 초대형·저전력·초고휘도·차별화 디자인을 구현한 다양한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P-OLED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계기판, 네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인다. 큰 화면에 고감도 터치 기능과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12.8인치 컨트롤 패드 '센터 페시아'도 공개한다.


LTPS LCD 기반의 초고휘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5000니트에 달하는 휘도(밝기)로 기존 LED 방식 대비 더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무안경 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해 입체감있는 3D 영상으로 직관적인 주행 정보를 제공하며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자동차용 신제품 '뉴 디지털 콕핏(자동차 조종석)'를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34형과 15.6형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디지털 콕핏용 디스플레이로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화면 좌우가 700R(반지름이 700㎜인 원이 휘어진 정도)로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해 드라이빙 모드 시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일 벤더블 기능을 탑재한 '뉴 지디털 콕핏'ⓒ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일 벤더블 기능을 탑재한 '뉴 지디털 콕핏'ⓒ삼성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돌리는 것을 두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앞서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88억달러로 전망했지만 최근 95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시장 성장세는 더 가팔라져 2024년에는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시 우 옴디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 하반기 한국디스플레이콘퍼런스'에서 "유럽 완성차업체를 중심으로 나타나던 차량용 올레드 적용 비율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 부문이 올레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중요한 적용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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