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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도는 리츠株…옥석 가리기 필수

  • 송고 2024.09.13 10:38 | 수정 2024.09.13 10:41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올해 코스피 3.13% 하락…KRX리츠TOP10 11.5% 상승

종목별로 등락폭 커…“우량 대형 리츠 중심 접근 필요”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금리 인하 기대감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면서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리츠주는 우상향하고 있어 투심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리츠주도 종목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10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11.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13%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리츠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테마도 금융·바이오·배당주에 불과했다.


특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지난 8월 5일 이후 코스피 지수가 3.89% 하락했지만, 리츠 지수는 -0.52%로 하락장에서도 방어에 성공했다.


리츠주의 강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부담 등이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했고, 리츠도 이자 비용 증가 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줄어드는 이자 부담과 대출 증가로 인한 부동산 시장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자금 조달이 용이해진 리츠들이 신규 자산 편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모처럼 금리 인하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결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나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한국의 금리 인하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25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단발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으로 인하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츠주의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RX 리츠 TOP10 지수의 최근 1년 그래프.ⓒ한국거래소

KRX 리츠 TOP10 지수의 최근 1년 그래프.ⓒ한국거래소

다만 리츠 개별종목들의 수익률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옥석가리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리츠 중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리츠는 ESR켄달스퀘어리츠로 올해 43.56%나 올랐다. 이어 △SK리츠 35.43% △롯데리츠 20.76% △이지스밸류리츠 17.27% △디앤디플랫폼리츠 16.28% △미래에셋글로벌리츠 12.59% △NH프라임리츠 12.19% △미래에셋맵스리츠 11.97% △KB스타리츠 10.33% 등이 1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스타에스엠리츠는 76.84%나 급락했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상장 후 -17.33%), 마스턴프리미어리츠(-14.50%), 제이알글로벌리츠(-11.76%)도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스타에스엠리츠는 대주주가 바뀌고 호텔운영 특화 리츠인 반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 위주다. 리츠별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종목은 리츠주 수혜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종목별 편차가 커 분산투자가 가능한 리츠 ETF도 주목을 받고 있다.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ETF는 연초 대비 12.25% 오르며 국내 리츠지수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RISE 글로벌에디터센터리츠(합성) ETF와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 H) ETF도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리츠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직 고점을 논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과거 긴축정책 종료 후 리츠(부동산)는 타 자산군 대비 가장 빠른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분간 경기 우려를 높이는 지표들이 나올 수 있고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수 있어 재무구조가 우량한 대형 리츠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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