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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에서 정보검색으로" 진화하는 SNS

  • 송고 2019.12.18 14:14 | 수정 2019.12.18 14:1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SNS 플랫폼 다양화, 소비자 이용행태 변화 가속화

커뮤니티형 SNS보다 정보·콘텐츠 검색형 SNS 인기

네이버밴드 등 토종 SNS 고전

스마트폰 사용률 늘고 미디어 플랫폼 발달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행태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거나 커뮤니티 멤버 간 소통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SNS가 최근에는 정보나 콘텐츠 검색의 성격이 더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외국계 SNS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등은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이를 활용하는 소비자의 이용행태가 변화하면서 기록이나 커뮤니티 성격이 짙은 플랫폼보다 정보나 콘텐츠 검색이 수월한 플랫폼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기기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왔고 유튜브, 인스타그램등과 같이 사용자들이 스스로 만든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이를 소비하는 트렌드도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의 DMC미디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이내(2019년 6월 기준)에 SNS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용기기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스마트폰이 97.8%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데스크탑PC(64.8%)가 뒤를 이었고 노트북·넷북(49.8%)과 태블릿PC(25.7%)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었다.

앱 분석서비스인 와이즈앱이 분석한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SNS 앱 사용 현황(2019년 9월 기준)을 보면 전 세대를 아울러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SNS 앱은 총 40억분을 기록한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인스타그램(26억분)이 2위를 기록했고 네이버 카페(18억분), 네이버 밴드(16억분), 트위터(13억분), 다음 카페(12억분)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SNS가 토종 SNS를 제치고 압도적으로 많은 사용량을 기록한 것이다.

유튜브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분류돼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가 일상 기록과 공유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일반인 및 인플루언서들의 다양한 후기와 정보 글 등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네이버나 구글 대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행태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용자끼리의 소통이 중심인 국내 SNS 플랫폼들은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국내 1세대 SNS이자 전형적인 커뮤니티 중심의 플랫폼이었던 싸이월드의 경우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부활을 꿈꿨으나 결국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이 글로벌화 되면서 국내 소비자만을 타깃으로 하는 플랫폼은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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