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팬데믹 이전 회복 ‘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 성수기 날아오른다

  • 송고 2024.09.12 14:20 | 수정 2024.09.12 14:21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3사 국제선 여객수…코로나19 이전 넘어서

높은 여행 수요에 따른 ‘노선 확대’ 전략 주효

3사의 활약에 향후 ‘LCC 업계’ 변화 전망 나와

[제공=각 사]

[제공=각 사]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이 성수기 기간 돋보이는 여객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3사 모두 국제선 여객수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섰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의 국제선 여객수는 각각 113만9375명, 76만39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각각26.7%, 35.9%, 2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수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선 국적사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3사뿐이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크게 증가했다. 진에어가 18만5536명(19.5%↑), 티웨이항공 14만6567명(14.3%↑), 에어부산 6만6374명(9.5%↑)의 여객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신규취항, 재취항 등 노선확대에 공을 들인 결과다. 특히 여행 수요가 높은 일본과 휴양지 중심의 동남아시아, 홍콩 등의 노선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우선 진에어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일본과 중화권, 동남아시아 등 노선을 확대했다. 지난 7월 18일 인천~다카마쓰, 인천~보홀 노선의 신규 취항에 이어 인천~홍콩 노선을 4년8개월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진에어는 철저하게 노선 확대를 준비했다. 지난 6월에는 대한항공으로부터 B737-8 2대를 추가 도입하며 항공기를 29대로 늘렸다. 이를 토대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화권 노선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여객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유럽노선 신규 취항과 기존 휴양지 중심의 노선 운영의 영향이 컸다. 유럽노선은 지난 5월 인천~자그레브 취항에 이어 지난 8월 인천~로마·파리 까지 신규 취항에 이어 부산·대구~나트랑 노선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국제선 운임 할인도 여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부산은 여름철 성수기 일본 노선 수요 증가에 대응해 증편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7월과 8월 부산~후쿠오카·도쿄 노선에 총 30편의 항공편을 추가 편성해 총 6400여 석의 공급을 확대한 바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의 성수기 활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활약은 ‘통합 LCC’의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라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통합될 경우 수도권과 부산·경남의 수요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도 유럽노선이 안정화 되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거리 노선을 유지한 채 저비용을 앞세운 장거리 노선이 자리를 잡으면 국내 LCC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노선 확대 전 수요예측, 고환율, 경기침체 등 다양한 불확실성을 검토하는 만큼 당분간 공급과잉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