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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상장폐지 위기에 개미들 '비명'

  • 송고 2024.08.28 08:39 | 수정 2024.08.28 08:58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16일 관리종목 지정..상장폐지 가능성

소액주주 지분가치 1400억, 공중분해

삼부토건 주가추이ⓒ다음금융

삼부토건 주가추이ⓒ다음금융

국내 1호 건설사업자 삼부토건이 계속되는 적자에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당장 실적을 끌어 올리고 상장회사로서의 유동성을 갖춰 지속 기업으로 존속 능력을 입증시켜야 한다. 하지만 단기 내 '비적정 원인'을 해소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애꿎은 개미들만 피멍이 들게 생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 16일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 받아 현재 주식 매매가 정지돼 있다. 담당 회계법인은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와 관련해 '의견 거절' 의사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공시를 통해 삼부토건의 ▲상반기 영업손실(408억7200만 원) 및 당기순손실(515억5100만 원) ▲상반기 결손금(2567억700만 원)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1712억3600만 원) 존재 등을 의견 거절 근거로 제시했다.


삼부토건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에 있다. 2022년 -808억원, 2023년 -782억원, 2024년 상반기 -409억원이다. 상반기 부진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사상 최대 적자 기록까지 예상되고 있다.


줄어드는 수입에 쥐고 있던 현금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삼부토건의 현금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528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말 420억원 대비 127억원 증가한 수준이지만,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은 1712억원인 점은 감안하면 멋쩍은 수준이다.


갚아야 할 돈도 많지만 빌리는 돈 역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삼부토건의 차입금은 2022년 1229억원, 2023년 197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현재 1752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순차입금이 자본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지 말해주는 순차입금비율도 작년 말 기준으로 이미 100%를 넘었다. 통상 순차입금이 100%를 넘으면 유동성 위기라고 업계는 판단한다.


이러다보니 부채비율 역시 올해 600%를 넘었다. 건설업계에선 부채비율이 400%를 넘어설 경우 부실 징후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어려워진 회사 사정에 직원들은 급여조차 제때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부토건은 최근 사내 공문을 통해 "회사 사정으로 8월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대한 빨리 지급하겠단 입장이지만, 불투명하다. 삼부토건의 임금 지연은 올해 3월과 6월, 7월과 8월분까지 합쳐 총 네번째 지연이다.


직원들 뿐만 아니라 주주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거래 정지에 이어 상장폐지 가능성 또한 커졌기 때문이다. 삼부토건은 16일 매매정지 이후 19일 다시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는 연일 하향세다.


27일 종가는 668원으로 전일 대비 24원(-3.47%) 하락했다. 삼부토건은 소액주주가 전체 지분의 92%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삼부토건의 시가총액이 현재 1494억원인 점을 감안, 이를 소액주주들의 지분 가치로 환산할 경우 1374억원에 이른다. 만의 하나 상장폐지가 될 경우 1400억원에 이르는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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