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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해진 IPO 시장…"튼튼한 기업 등판이 절실"

  • 송고 2024.08.23 15:08 | 수정 2024.08.23 15:08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공모주 성적 극과 극… ‘펀더멘털·밸류에이션’ 중시

절반은 공모가 밑돌지만 일부는 ‘따따블’ 달성하기도

“우량기업만 몰린다”…서울보증보험·케이뱅크 기대감

ⓒ픽사베이

ⓒ픽사베이

하반기 공모주들의 성적이 극과 극으로 갈리며 투심은 갈수록 보수적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증시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해 IPO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공격적 베팅을 이끌어 시장을 부활시킬 키워드는 결국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꼽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을 제외한 일반 신규상장사 17개 중 65%에 해당하는 11개사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장 첫 날 공모가를 하회한 종목도 6종목에 달할 정도로 하반기 공모주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21일 상장한 약물전달시스템(DDS) 개발사 ‘티디에스팜’은 올해 1월 현대힘스 이후 7개월 만에 상장일 가격 상승률 상한인 300%까지 오르는 일명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했다.


전일 상장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M83’도 39%대 상승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24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상장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이엔셀’도 장 초반 140%대 상승으로 시작해 오전 11시 30분 기준 13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이 공모주들의 성적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에 대해 업계는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시 폭락 이후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점도 있지만 상장 당일 차액을 노리는 ‘묻지마 투자’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중요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투자와 더불어 ‘빚투’ 규모도 감소했다. 지난달 20조에 육박했던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일 기준 17조6547억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55조 이상을 유지했던 투자자예탁금도 21일 53조5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서 빠져나간 투자금은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단기금융상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몰렸다. 21일 CMA 잔고는 지난달 말(85조5877억원) 대비 약 2조원 증가한 87조573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 계좌잔액이 73조6552억원에서 75조1094억원으로 1조4542억원 늘었으며, 개인 계좌수도 3967만1913개에서 4004만495개로 36만8582개 늘었다.


이처럼 현재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자금이 크게 늘어나며 해당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종목이 있을 시 투자금은 몰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명확한 시장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단기 이슈에 따라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증시 폭락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라며 “신규상장 종목의 경우 기업에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에 따라 승패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공모주 시장이 과열됐을 당시만 해도 상장 당일 차액을 노리는 이들의 ‘묻지마 투자’가 흔했지만 현재는 불확실한 종목에 베팅을 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다만 기업의 상승 모멘텀이 뚜렷할 경우 대기자금이 몰릴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대어들이 연이어 IPO 절차에 돌입하며 연말 IPO 시장 활성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달 13일 SGI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공모절차를 철회한 지 10개월 만이다. SGI서울보증보험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제시한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3조6000억원이다.


케이뱅크도 2년 만에 다시 코스피 입성을 노린다. 3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마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에 시가총액은 카카오뱅크의 PBR을 적용할 시 약 3조원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SK에코플랜트, LG CNS 등도 IPO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새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검증된 코스피 기업의 상장은 투심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금리 인하 시 CMA 계좌 금리 역시 내려가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CMA 자금들이 우량기업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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