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TV의 메모 위젯 기능을 시현 중인 모습. ⓒ삼성전자

“하이 빅스비, TV 홈 화면에 가족들을 위한 메시지 하나를 남길게. ‘더운 오늘도 고생했으니, 냉장고에서 시원한 멜론 꺼내 먹어’라고 메모 남겨줘. ”

삼성전자가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R4)에서 AI 홈 라이프의 중심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AI 스크린' 경험 기술을 공개하면서 TV에 담긴 AI 기술을 활용하는 ‘홈 라이프’ 모습을 시연한 장면의 일부다.

해당 시연은 유용한 일상 정보를 알려주는 '데일리 보드(Daily Board)' 중 메모 위젯을 이용한 것이다. 사용자가 꺼져 있는 TV 앞에서 "하이 빅스비”를 부르면 △우리 집 IoT 기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날씨 △메모 위젯 등을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 TV에 카메라를 함께 연동해 설치할 경우 별도로 TV를 켜지 않아도 TV가 사용자를 인식, 새롭게 작성된 메모 위젯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가족이 한 공간에서 함께 머물지 않아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삶이 가능해진다.

삼성 AI TV는 가족들의 삶을 연결해주는 AI 홈의 중추다. 기존의 일방향적 영상 시청 경험에서 나아가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며 효율적인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해, 진정한 홈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청사진이다.

일차적으로 삼성 AI TV는 집안의 스마트 기기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준다.AI TV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도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등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다.

TV 대화면으로 스마트싱스의 '3D 맵 뷰(Map View)' 기능을 활성화해 한 눈에 집 안 곳곳에 연결된 기기 상태를 확인 가능하다. 공간별로 기기나 조명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 관리도 간편해진다.

다른 집안일과 TV를 연계할 수도 있다. TV로 세탁기나 건조기 완료 알림을 받을 수도 있어서 드라마를 보느라 다른 집안일을 놓칠 염려도 없다.

영상 퀄리티를 높여 TV 본질에도 집중했다. 삼성 AI TV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장르별 맞춤 화질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AI가 영화·스포츠·예능 등 영상 장르를 인식하고, 사용자가 장르별로 대표 이미지를 선택해 이미지에 적합한 화질을 선택하면 AI가 영상 장르 별 사용자 취향에 맞게 화질을 최적화한다.

삼성전자 AI 업스케일링은 AI 기술을 활용해 옛날 저해상도 영상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옛날 인기 드라마도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된 TV와 그렇지 않은 TV로 비교해 보면 독보적인 화질 개선을 보여준다.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되지 않은 TV에서는 머리카락 올의 디테일 등이 잘 보이지 않지만, AI 업스케일링이 적용된 2024년형 Neo QLED 8K로 시청한 영상은 머리카락 올, 옷의 솔기 등 디테일이 또렷하고 선명하게 보여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AI 업스케일링은 고성능의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연결 없이 깨끗한 화질을 이용 가능하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던 도중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화질이 열화되는 경우에도 AI 업스케일링을 통해 끊김없이 고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보고 싶은 영화를 찾는 과정도 AI 탑재로 보다 간편해진다. "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라고 말하면 삼성 AI TV과 해당 영화를 찾아준다. 삼성전자는 최초로 TV에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명령할 수 있는 AI 음성 기술을 담았다.

새로운 AI 음성 기술은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해 답변해 준다. 한 가지 이상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명령할 수 있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보고 시청하는 경험을 한 단계 높여준다.

게임 유저 마음 잡기에도 나선다. 'AI 오토 게임 모드'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스포츠 게임에서 슈팅 게임으로 장르를 바꾸면 AI TV가 알아서 해당 장르에 맞는 환경으로 변경해 준다. AI 엔진이 게임 타이틀을 인식해 내용과 장르를 파악하고, 화질과 사운드 설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사용자가 별도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 AI TV의 '릴루미노 모드'. ⓒ삼성전자

장애인 등 일상 생활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AI 기술로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더욱 뚜렷하게 해주는 '릴루미노 모드'를 통해 저시력자도 별도의 기기 없이 더욱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AI TV에서는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를 지원해 저시력자와 가족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AI 기술 고도화를 활용해 접근성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전통적인 TTS(Text to Speech)와 달리, 영상 내 텍스트를 AI로 검출해 음성으로 변환하는 '들리는 자막'은 추출된 문장의 정확성을 판단하고 한결 더 자연스러운 음성을 제공한다. 또 외장 카메라를 사용해 AI가 사용자의 제스처를 인식해 자막 위치를 변경하거나 수어 통역사 화면의 크기를 200%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감정과 일상의 분위기와 상황 등을 고려한 'Generative Wallpaper'도 선보였다. Generative Wallpaper는 사용자가 그날의 감정 등 몇 가지 조건을 선택하면 AI가 그에 맞는 이미지를 추천해 준다.예를 들어, 신혼부부가 집들이할 경우 그날의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이미지를 TV 배경 화면에 보여줘 집들이 분위기를 맞춰준다.

'무빙 사운드 Pro', '액티브 보이스 Pro' 등 개선된 음질을 제공하는 AI 사운드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무빙 사운드 Pro는 영상의 움직임대로 사운드를 들려준다. 화면 내 오토바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오토바이의 소리도 함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더욱 실감 나는 입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액티브 보이스 Pro는 배경음악이나 소음이 큰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대사가 잘 안 들리는 경우, 화자의 음성만 추출해 크고 또렷하게 들려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다 중간에 청소기를 돌려야 하거나 아이들이 소란스럽게 해도 대사를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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