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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 속 OTT '집중'

  • 송고 2024.08.16 06:00 | 수정 2024.08.16 06:00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수익 창출 모색 OTT 형태…FAST 서비스 운영

삼성전자, 삼성 TV 플러스…LG전자, LG채널 등

삼성 TV 플러스에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마스코트 '바오 패밀리' 콘텐츠 추가. ⓒ삼성전자

삼성 TV 플러스에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마스코트 '바오 패밀리' 콘텐츠 추가. ⓒ삼성전자

국내 양대 TV 제조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속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TV시장이 수요 침체를 맞은 가운데, 수익의 지속적 창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광고를 시청하면 구독료가 무료인 자사 광고형 무료 OTT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유통 확대를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OTT 프라임 비디오 등을 통해 직접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기도 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종의 OTT로 2015년부터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 LG전자는 'LG채널'을 운영 중이다. 별도 가입과 비용 지불 없이, 여러 TV 채널, 영화, 예능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는 전 세계 27개국에 3000여개의 채널과 4만5000여개의 VOD(주문형비디오)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한다. 삼성 TV 플러스의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50억 시간에 달한다. 지상파 3사, CJ ENM 프로그램 등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두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29개국에서 3800개 채널을 운영 중이다. △미국 NFL(내셔널풋볼리그) △유럽 테니스 및 국제 축구 A매치 등 국가별 맞춤형 채널도 제공한다. 올해 2월 기준 LG채널의 MAU(월간 사용자)와 이용자 체류 시간은 각각 80% 상승했다. LG전자는 올해 LG채널의 영화, 드라마 등 VOD 콘텐츠를 3000여편 확대할 계획이다. LG채널은 4K VOD 시청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4K VOD 콘텐츠는 120편 추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에서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Estate of Survival)’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

LG전자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에서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Estate of Survival)’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

TV 속 FAST 수혈은 시장 수요 둔화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글로벌 TV 시장은 평균 0.29% 매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전체 TV 출하량이 2억대에 채 미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FAST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72억 달러 수준이었던 FAST 시장이 오는 2027년 118억3000만 달러, 2029년에는 162억9000만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디지털TV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FAST 시장은 2028년까지 8억7600만 달러(약 1조21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FAST를 통해 TV 제조사는 시청자가 채널을 이용하면, 주기적으로 TV 제조사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시청자는 구독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FAST 시장 확대를 위해 경쟁사와도 손을 잡았다. 최근 삼성전자는 타이젠 OS를 독일 기반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 '스텔라'에 담았다. 호주 '템포', 튀르키예 '아트마차' 등에도 OS를 공급했다. LG전자도 △TCA △KONKA 등에 자사 TV OS '웹OS'를 공급 중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품질에도 신경쓰고 있다. LG전자는 CP(콘텐츠제공사업자)사와 계약을 맺고, 직접 콘텐츠를 선별하고 구매한 뒤 공급 중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프리미엄 채널은 △미국 LG채널쇼케이스 △유럽 LG원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LG전자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글로벌 OTT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Estate of Survival)'을 공개했다. ‘가전 없는 가전쇼’를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LG전자가 자체 제작했다.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20·30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형식을 채용, 900명의 신청자 가운데 인터뷰, 심층 심리 검사 등을 통해 8명을 선정하고 콘텐츠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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