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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큐텐의 '꼼수' 가능성…티메프 사태 책임 회피 시도 중?

  • 송고 2024.08.22 10:58 | 수정 2024.08.22 13:0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큐익스프레스 독립, FI 경영권 확보에 사명 변경까지 계획 중

큐텐서 독립 현실화할 경우 책임은 물론 지원도 어려워져

구영배 대표 자구계획 신뢰도 떨어져 티메프 파산 가능성 커져

검찰 수사관들이 지 1일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서울 강남구큐텐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검찰 수사관들이 지 1일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서울 강남구큐텐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큐텐그룹이 티메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큐텐그룹의 핵심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구영배 대표를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사임시킨데 이어 모기업으로부터 독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일찌감치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은 큐텐익스프레스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손실금을 떠안을리 만무하다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 재무투자자(FI)들은 구영배 전 대표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 큐익스프레스의 FI들은 구 대표 대신 최대주주에 올라서기 위해 교환사채(EB)·전환사채(CB) 등을 보통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큐텐과 구 대표의 지분을 희석시키고 FI들이 지분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경우 큐텐(66%)과 구 대표(29%)가 보유한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율은 50% 미만으로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큐익스프레스의 대주주였던 구 대표와 큐텐은 소수 주주로 전락하고 FI들이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나스닥 상장 추진을 중단하기로 하고 사명 변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큐익스프레스 주식 전환이 완료되면 새 략적 투자자(SI)를 찾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큐텐그룹을 떠나 외부 고객사 영업을 통해 독자 생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사안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큐익스프레스가 큐텐그룹으로부터 독립할 경우 티메프 피해자 구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구 대표가 내놓은 자금 조달 방안 중 가장 현실성이 있는 안이 구 대표가 보유한 큐텐과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처분하거나 큐텐 측 자금을 활용하는 것인데 핵심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가 빠져나가게되면 큐텐은 사실상 껍데기만 남게 된다.


티메프의 정산 대금 지연 사태는 큐익스프레스 상장을 위한 몸집 불리기에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사태 피해자들이 도의적인 책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큐익스프레스는 일찌감치 티메프 사태와 선 긋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27일 큐익스프레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큐텐그룹 관계사(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는 (큐익스프레스) 사업과 직접적 관련이 없고 그 영향도 매우 작다”고 밝혔다.


큐익스프레스는 구 대표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후임으로 마크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명하기도 했다. 큐익스프레스의 물동량 90%는 해외 물량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PEF 연합은 경영 정상화 후 상장 대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구 대표도 이번 사태 해결은 큐익스프레스의 도움 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구 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큐익스프레스 발표처럼 티몬과 위메프가 큐익스프레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며 "(큐텐 자금 없는 해결 방안은)조금 지연될 수는 있지만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큐익스프레스가 티몬·위메프 사태에서 확실히 발을 빼고 나서며 구 대표가 발표한 자구계획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법원에 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자구책 마련 기간에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티메프는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티몬·위메프와 채권단의 다음 ARS 회의는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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