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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 신뢰 잃은 큐텐 구영배…뒷맛 찜찜한 ‘티메프 합병’ 카드

  • 송고 2024.08.13 10:44 | 수정 2024.08.13 11:03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큐텐, 티메프 합병 법인 'KCCW' 추진…셀러 중심 커머스 구상

셀러 비대위 "이미 신뢰 훼손"…주주 참여시 지분 희석 가능성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피해자들이 구영배 큐텐 대표 구속 수사와 피해자 구제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피해자들이 구영배 큐텐 대표 구속 수사와 피해자 구제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코너에 몰린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티메프) ‘합병 카드’ 꺼내 들었다. 핵심은 다수 채권자를 신규 법인 주주로 참여토록 해 판매자(셀러) 중심의 신규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셀러들은 구 대표가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덮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합병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큐텐 측이 밝힌 합병 절차는 △큐텐의 티메프 보유지분 100% 감자 △구 대표 큐텐 전 지분 38% 합병 법인 백지신탁 등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신규 합병 법인 이름은 KCCW(K-Commerce Centet for World)다. 티메프 합병은 법원 승인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우선 신규 법인(KCCW)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 법인 추진의 핵심은 셀러의 주주참여다.


구 대표는 셀러를 신규 법인의 1대 주주로 이사회와 경영에 직접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셀러가 주주로 참여해 셀러 중심의 수수료·정산 정책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이번 티메프 사태를 촉발한 대금 정산 주기를 기존 2개월+7일에서 배송 완료 후 7일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신규 법인을 통해 자본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합병 법인으로 사업을 정상화하고 추가 자금도 확보해 피해 셀러에 대한 피해 복구에 나선다는 것이다. 당장 큐텐 측은 지난 9일 기존 티메프 셀러를 대상으로 미정산대금 전환사채(CB) 전환 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


8월 말까지 모집한 셀러들로 1호 주주조합을 결성하고 법원에 합병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합병 승인 시 2호·3호 주주조합을 순차 결성한다. 셀러들은 구 대표의 ‘합병 카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구 대표는 자금 유용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면서 “티메프에서 셀러 정산 대금을 위시 인수에 유용하는 등 투명하는 자금 운용으로 셀러 사이에선 구 대표에 대한 신뢰는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구 대표의 티메프 합병 시도와 관련해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구 대표가 보유한 자산과 큐텐, 큐익스프레스의 해외 재무 자산조차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티메프 합병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신규 법인인 KCCW 플랫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티메프의 경우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그간 투자를 유치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티메프 경영진이 티메프를 채무불능 상태로 만든 상태에서 신규 법인에 대한 초기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셀러들의 중론이다.


특히 지난 9일부터 티메프 셀러를 대상으로 미정산대금 전환사채(CB) 전환 의향서 접수를 시작한 것을 두고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수의 채권자가 주주로 참여하더라도 추가적인 출자금 부담이나 신규 투자로 인한 지분 희석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비대위 내부에서도 ‘채권은 파산되면 못 받게 되니 주식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비대위에 들어온 판매자의 경우 대화를 통해 그나마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비대위에 참여하지 못한 셀러는 현재 판매자 전산만 보고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셀러는 채권액을 돌려받지 못해서 울상인데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한편, 티메프는 이날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주요 채권자와 머리를 맞댄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이날 오후 3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비공개 연다. 채무자인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 판매업체 비대위원장인 신정권 대표 등이 협의회가 끝난 뒤 자구안 내용을 토대로 협의 사항을 언론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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