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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사, 설비 축소 잰걸음…韓 화학사, 해외기지 구조조정 검토

  • 송고 2024.07.10 10:49 | 수정 2024.07.10 10:50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바스프·다우·이네오스, 도태 설비 폐쇄·JV 설립으로 공급과잉 대비

“국내 화학사, 해외자산 매각이 더 용이할 것”

롯데케미칼, 자회사 LCPL·LC타이탄 매각 검토

[제공=롯데케미칼]

[제공=롯데케미칼]

올해 주춤했던 석유화학 증설이 내년부터 다시 확대될 예정이다. 글로벌 화학사들은 기존 설비들을 폐쇄하거나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화학사들 역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1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톤(t)당 200달러에 불과했던 NCC 스프레드는 7월 기준 톤당 268달러까지 상승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 재고 소진 이후 재비축 등 수요가 일부 개선된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화학설비 증설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5년~2027년 증설 규모는 3000만톤 이상으로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그 결과 낮은 가동률·수익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바스프, 다우, 이네오스, 라이온델바젤(LYB) 등 글로벌 화학사들은 공급과잉 장기화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짐에 따라 도태된 설비의 폐쇄를 진행했는데 이들 설비는 모두 유럽, 미국에 위치해 있다. 높은 인건비 등으로 인한 생산 비용 부담, 각종 환경 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화학사들의 또 다른 전략은 JV 설립이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다우 등 미국 화학사들은 중동 국영 정유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데 이는 기술적 이점을 제공하고, 원료 조달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화학사들과 합작하기도 한다. 윤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화학사들도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의 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대산·여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역시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다.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내 범용 제품 공장을 모두 매각했다. 또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판매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매각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며 말레이시아에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인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의 매각도 검토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월 중국 현지 기업과의 라텍스 합작공장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NF3)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편 국내 화학사들의 경우 아직 30년도 되지 않은 설비를 폐쇄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JV가 고려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난관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윤 연구원은 “지분 매각이 고려되고 있는 국내 화학 설비의 범용 제품 비중은 높은 반면 중국 설비들에 비해 생산 단가는 높을 것”이라며 “국내 설비보다는 해외 자산 매각이 조금 더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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