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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혁신성장 골격은 R&D…배터리 소재 6조 투자"

  • 송고 2021.08.26 07:38 | 수정 2021.08.26 08:3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세계 최초 투명 생분해성 신소재 등 자원 선순환 제품 개발

KIST 공동 탄소중립 기술 박차...ESG 기반 지속가능 투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7월 간담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LG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7월 간담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LG

LG화학이 'R&D·인재·ESG'를 3개의 축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는다. 특히 친환경 기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Environment 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 중심으로 혁신한다.


이와 관련 최근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연구 조직을 신설했다. 또한 재활용 원료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가운데 순환 경제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전략을 짰다.


◆세계 최초 '재활용 화이트 ABS' 개발생분해 新소재 2025년 양산


LG화학은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개발을 통해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에 앞장선다.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작년 7월 세계 최초로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재활용해 만든 PCR ABS를 화이트 컬러로 개발했다.


플라스틱 원료의 한 종류인 ABS는 가공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어 자동차 내장재를 비롯 TV·공기청정기·냉장고·건조기 외장재에 주로 사용된다. LG화학은 연간 200만톤에 달하는 ABS를 생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PCR ABS는 사용 후 버려진 가전제품을 파쇄해 재활용이 가능한 ABS를 따로 분리해 내는데, 무분별한 수거와 색을 나누는 것도 불가능해 대부분 검은색과 회색만 만들어졌다. LG화학은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재활용 ABS의 끊어진 분자를 잇는 물질을 개발했다. 특수 제작된 색소를 넣어 흰색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


앞서 고부가 전자제품의 외장소재로 널리 쓰이는 PCR PC(폴리카보네이트) 사업도 2009년 시작했다. 사업 초기재생원료 함량이 30% 수준이었으나 재활용 업계와 협력해 함량을 85%까지 늘렸다. 현재 품질과 물성이 기존 PC와 동일한 PCR PC 소재를 글로벌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 물성을 테스트하는 모습 ⓒLG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 물성을 테스트하는 모습 ⓒLG

LG화학은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 생분해성 소재다. 단일 소재로는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 물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해 공급 업체별로 물성과 가격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특성을 맞출 수 있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한다. 이는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의 원천 기술이 있었기 때문. LG화학은 선제적 출원을 통해 생분해성 중합체·조성물·제조법에 대한 25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는 생분해성 핵심 물질의 분자량을 향상시키고, 중합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본 소재와 차별화된 물성을 개발했다. 최근 독일 생분해성 소재 국제인증기관 ‘DIN CERTCO’로부터 자체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가 유럽의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이내 90% 이상 생분해되는 결과도 확인했다.


LG화학은 확보된 신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원료 확보 및 생분해성 소재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고객사 대상 시제품 평가 진행 후 2025년 양산이 목표다.


◆"탄소중립 필수 기술 개발 선도…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 도약"


LG화학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혁신 기술 상용화도 추진한다. 올해 4월 KIST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인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탄소포집활용) 및 수소 에너지 기술 공동연구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CO₂(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 분야, 그린 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CO₂를 전환해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은 환경 친화적이며 생분해 되는 특성까지 갖춰, 상용화되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은 물론 폐플라스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LG화학은 KIST와 CO₂ 발생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 화합물을 이용한 안전한 수소 생산 기술도 공동 개발한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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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사 도약...인력 대규모 채용


LG화학은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R&D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


2019년 첨단소재사업본부 출범 이래 단일 최대 규모인 250명을 상반기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세 자릿수 인원의 채용을 진행중이다.


양극재 부문은 차세대 양극재 및 전구체 공정 개발 등 R&D·구매·영업·마케팅·생산·설비 인력을 모집한다. 분리막 등 신사업 개발 부문은 조기 안정화를 위해 R&D·공정기술·상품기획 분야 인재 확보에 나선다.


또한 ESG 기반 사업 강화를 위해 폐배터리를 분해해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 분야 제·정련 전문가도 채용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6조원을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음극 바인더·방열 접착제·탄소나노튜브(CNT)까지 폭넓게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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