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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칼럼] 화려한 종목 장세는 지나고

  • 송고 2024.06.13 06:00 | 수정 2024.06.13 06:00
  • EBN 관리자 외부기고자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올해 내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두 가지 화두가 거론되고 있다. 하나는 반도체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이며, 다른 하나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와 시점 논란이다.


AI 기대는 꾸준하다. 반면 금리인하 기대와 시점 논란은 상반기 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는데도 미국 증시가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미국 경제가 금리에 덜 민감한 구조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자동차 대출금리는 8~9%에 육박하지만 신규 자동차 판매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7~8%에 달함에도 미국 신규 주택 판매는 큰 폭으로 줄지 않고 있다. 예전에 비해 미국 경제가 금리에 내성을 갖추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5월 고용지표 결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발표 이후 올해 첫 미국 금리인하 기대 시점은 7~9월에서 9~11월로 연기되고 있다.


이제 주식시장은 금리인하 기대에 시큰둥하다. 더 이상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댈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 그렇다고 경기와 실적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도 어렵다.


미국 서비스업에 비해 제조업 경기는 약하다. 즉, 금리인하도 쉽지 않고 실적 상향 기대도 어렵다. 이제 주식시장에서 스타일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다.


보통 스타일 전환을 야기 시키는 것은 금리다. 하지만 당장 금리 방향은 위아래 모두 갇혀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시장은 견고하지만, 둔화되고 있다. 물가 상승률도 높지만 둔화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업이익도 마찬가지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할 때 국내 기업이익률도 악화되거나, 적어도 개선 추세가 멈추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기업이익률에 6개월 선행하는 교역조건도 최근 둔화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보면 실적으로도, 밸류에이션으로도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상승 범위는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더 방어적이며, 안정적인 스타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미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는 경기민감 섹터가 불리하다. 대신 방어적인 섹터에 대한 기회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같은 국면에서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낫다. 제조업 경기가 둔화는 국면에서는 가격 변화에 민감하거나,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모멘텀보다 우량주를 뜻하는 퀄리티(Quality) 주식이 강할 가능성이 있다. 규모 측면에서는 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유리하다.


미국 증시만큼 뚜렷하지는 않아도 국내 증시에도 스타일 전환 가능성이 있다. 경험적으로 금리 방향성이 정체된 상황에서는 소형주보다 대형주 및 주가지수가 우위에 있었다.


국내 가치주 스타일이 대체로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성장주 스타일이 나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퀄리티 주식이 유리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저 변동성 관련 종목 군의 흐름이 우위를 보일 수 있으며, 소수의 안정적인 중대형주 또는 금리·경기에 덜 민감한 산업들이 더 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나, 금리인하 기대와 경기에 덜 민감한 산업들에 대한 관심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목별 흐름이 확산되기 보다는 일부 경기에 덜 민감한 쪽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 둔화와 주가 상승 범위 축소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화려한(?) 종목 장세 국면 입장에서는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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