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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소재·전지·신약 10조 투자…신학철 "ESG 중심 체질 개선"

  • 송고 2021.07.14 11:00 | 수정 2021.07.14 10:08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바이오 SAP' 생산...친환경 소재 중심 비즈니스 선도

양·음극재·분리막 갖춘 세계 최대 종합 전지소재 메이커

글로벌 혁신 신약 2개 이상 보유 글로벌 제약사 도약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

LG화학이 미래형 사업구조로 변신을 추진한다. 친환경 소재·전지·신약 사업에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3대 신성장동력으로 ▲친환경 Sustainability(지속가능)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Mobility(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만 ‘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합작·전략투자 기회 30건 이상"


신학철 부회장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부터 전략과 투자에 ESG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은 필수"라며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인수합병이나 합작사 설립 및 전략적 투자 기회가 30건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

ⓒLG화학

◆"바이오플라스틱 국내외 합작사업 적극 추진"


LG화학은 ESG(Environment 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에 부합하면서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대 신성장 동력을 선정했다.


우선 바이오 소재·재활용(Recycle)·신재생에너지 산업소재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ISCC플러스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Bio-balanced SAP 제품을 이달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SAP(Super Absorbent Polymer)는 자제 무게의 2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다. 주로 기저귀 등 위생 용품에 사용된다. Bio-balanced SAP은 핀란드 네스테(Neste)의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재생 원료와 화석연료를 기초 원료로 함께 사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LG화학은 SAP, PO(Polyolefin), PC(Polycarbonate) 등 총 9개의 Bio-balanced 제품부터 원료-생산-구매-판매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생분해성 고분자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는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기술을 도입하고, 올해 생산설비를 착공할 계획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이 2020년 12조원에서 2025년 3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 납사와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PLA(Poly Lactic acid) 등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 업체와 합작사업도 적극 모색한다.


폐플라스틱의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 기계·화학적 재활용 역량도 강화한다. 기계적 재활용은 기존 PC·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PO·PVC(Polyvinyl Chloride)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관련 제품의 매출을 연평균 4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올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한다. PCR(Post Consumer Recycle) ABS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또한 태양광 패널용 POE(Polyolefin Elastomer)/EVA(Ethylene Vinyl Acetate)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시장에서도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미국·중국 등에서는 이미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화석연료보다 낮아지고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세다.


◆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 도약"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6조원을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한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산 6만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올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가량 늘어난다.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광산 업체와 합작 체결을 준비중이다. 광산, 제·정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한다.


분리막 사업은 빠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력과 보유 고객 등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M&A, JV 등을 검토중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양극재·음극 바인더·방열 접착제 등의 제품에는 선제적으로 R&D 자원을 집중 투입해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1년 39조원에서 2026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전지소재 시장에서 성능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소재 혁신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지 소재시장 전망에 발맞춰 석유화학 사업 중 CNT(Carbon Nanotube) 생산 규모도 2021년 1700톤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4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1200톤 규모의 CNT 2공장을 증설 완료, 올해 안에 3공장 착공에 나선다.


◆"10년 내 혁신 신약 2개 이상,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사업에만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2021년 45개로 확대하고, R&D 투자에 집중하는 등 신약 개발 추진을 가속화한다. 특히 당뇨·대사·항암·면역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이나 합작사 설립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추진한다. 미국 현지에 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임상·허가 전문 인력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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