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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3100 뚫은 코스피, 블루웨이브發 랠리

  • 송고 2021.01.10 05:00 | 수정 2021.01.10 03:02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7일 3000선 돌파 후 8일 3150선 넘어

"바이든 확장적 재정책, 달러 약세 요인"

달러 약세, 경기 회복…"외인 자금 유입"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지난주(4~8일)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는 블루웨이브발 랠리를 점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940선에서 한 주를 시작해 3150선에서 장을 종료했다. 한 주 새 200포인트 넘는 급등세를 기록한 셈이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것은 개장 이래 최초다.


일자별 종가를 보면 △4일 2944.45 △5일 2990.57 △6일 2968.21 △7일 3031.68 △8일 3152.18 등이다. 4, 5, 6일 2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3000선을 노크하던 코스피지수는 7일 3030선을 돌파한뒤 8일 315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상승세는 개인투자자 매수세 덕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인투자자는 3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고객에탁금 역시 전년 대비 2.5배 불어난 69조4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다.


증권사는 미국 정치권 블루웨이브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5일 진행된 미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며 블루웨이브를 실현했다.


양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에 추가 재정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6일 미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모두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단기 불확실성 해소와 장기 투자 확대 기대 관점에서 향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획득하면서 민주당이 계획중인 재정지출 확대 정책은 무리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강하게 만드는 한편 달러 유동성이 시중에 많이 풀리게 돼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 국면에서는 아시아 제조업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며 "달러 약세와 경기 회복은 모두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연구원은 "미 민주당 양원 장악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책 가시성과 강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주식시장 상승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블루웨이브발 정책 랠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과열(상승 속도) 문제지 추세의 문제는 아니다"며 "2021년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고 기업이익 전망도 호조세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주목할 종목군으로는 인프라주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환경, 인프라 관려주의 상승이 강할 것"이라며 "최근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주식에 편승하기 보다 재정지출 확대와 경기 회복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주식을 선별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1월 상승세 이후에는 경계해야 한다"며 "재정지출 확대 전망은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금리가 높아지고 공매도 금지 해제 시점이 다가오면 주식시장은 조정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연구원은 "1월중 본격화 될 국내외 어닝 시즌이 기업익 저망에 있어 변수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리잡고 있는 이익 전망 호전세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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