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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체코 순방, 재계 총수 총출동

  • 송고 2024.09.17 06:00 | 수정 2024.09.17 06:00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4대 그룹 총수 총출동 올해 기준 처음

19일부터 체코 경제사절단 동행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을 비롯한 그룹 총수들이 지난해 6월 3월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을 비롯한 그룹 총수들이 지난해 6월 3월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가 윤석열 대통령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위해 총출동한다.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대통령의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내 4대 그룹 총수는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위해 출국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코 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포함됐다.


이재용 회장은 추석 연휴를 이용해 유럽 지역 사업장을 둘러본 뒤 체코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경제사절단은 재계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 규모로 꾸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대한상의가 체코상의 등과 함께 개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한다. 미래차나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고속철도,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과 함께 국내 기업의 체코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방문 주목적은 원전 협력이다. 체코는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등에 대응하고자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2033년 탈석탄 정책 추진을 위해 석탄 발전 조기 중단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은 수소와 원전 등 대체에너지 사업의 수주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두산은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최종 확정되면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고 시공을 맡는다.


원전에 들어가는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그 협력사가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및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체코 정부는 현재 일환 최소 2~3개의 배터리 제조 공장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코 경제사절단으로 배터리 제조사를 계열로 두고 있는 삼성, LG, SK 등이 관심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친환경차는 이미 현대차그룹이 현지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해외 최대 친환경차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친환경차의 누적 판매는 공장 출고 기준으로 올해 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 공장은 세계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소형 차종과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왔다.


현대차는 2010년 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본격적으로 관련 모델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체코 공장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40%가 넘는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거점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친환경차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했다. 연초 이후 지난 7월까지 체코 공장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38.3%다.


체코는 유럽 비즈니스 거점으로 한국과는 1990년 수교 이래 꾸준히 경제협력을 확대해 왔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100개 이상 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내년 최종 계약을 따내기 위한 협력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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