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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1조8천억 납품대금 조기 지급…상생경영 강화

  • 송고 2024.09.17 06:00 | 수정 2024.09.17 06:0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삼성 8700억원·LG 9500억원 규모 납품대금 조기 지급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및 지역 사회 경기활성화 기대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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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추석 명절 이전 총합 1조8200억원 어치의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상생 경영을 실천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그룹은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협력회사들이 계획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총 12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지급일의 경우 회사별로 당초 일정과 비교해 최대 15일 앞당겼다.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17개 관계사가 함께하는 임직원 대상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도 열었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 중이다. 또 2015년부터 협력회사 및 중소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274건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LG그룹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했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해 총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했다.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 2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전자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를 투자해야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며 협력사의 제조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 LG는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활용하고 사업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1년 동안 LG 계열사가 집행한 상생결제 중 2차 이하 협력사에 전달된 금액은 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상생결제를 통해 2차 이하 중소 협력사들이 받은 총 금액인 약 3조 3000억원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뿐 아니라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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