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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활성화 지원"…삼성·현대차, 추석 맞이 상생경영 행보

  • 송고 2024.09.02 06:00 | 수정 2024.09.02 06:0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동행 보폭 키우는 재계…'온라인 장터'에 온누리상품권도

삼성, 협력사 물품 대금 8700억원 지급…최대 15일 앞당겨

"현대차, 2.3조 미리 지급…협력사 부담 덜어낸다"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삼성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삼성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시기 협력사의 부담을 덜고 내수 활성화와 상생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총 12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17개 관계사가 함께하는 임직원 대상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도 연다. 지급일의 경우 회사별로 당초 일정과 비교해 최대 15일 앞당겨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협력회사들이 계획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협력회사 및 중소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274건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이 같은 삼성의 상생 활동 강화 방침에는 '함께 나누고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돼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1월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합시다"라고 말했다. 또 그해 2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당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합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은 각 회사별 사내게시판, 지역자치단체, 농협 등의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온라인 장터' 외에도 임직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사업장에는 오프라인 장터도 추가로 마련했다. 삼성은 매년 명절마다 전국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상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코로나 19 영향으로 2020년 추석부터는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전경.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전경.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둔 협력사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 대금 2조 3843억원을 미리 지급한다. 현대차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납품대금을 지급해왔다.


현대차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5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배부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의 판매 촉진을 위해 발행되는 상품권이다. 현대차는 명절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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