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보험사 CEO 회동…"IFRS17 개선·실손 전산화 같이 힘써달라"

송고 2024.08.28 10:59 | 수정 2024.08.28 10:59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민원감축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준비 등 당부

IFRS17 개선 과제, 10월까지 검토 마무리 예정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8일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업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EBN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CEO들과 만나 실손보험 전산화, 새회계제도(IFRS17) 개선 등 보험업권 당면 과제에 대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8일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업권 간담회를 열고 보험산업의 신뢰 회복과 '국민경제 기여방안'을 논의 했다.

김 위원장은 보험업이 '신뢰'의 산업임에도 국민의 신뢰수준이 아쉬운 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보험산업이 장기시계의 투자자인 만큼 안정적·장기 자산운용을 하면서도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보험산업은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걱정을 덜고 장기자금 공급자로서 실물경제를 지원하며 채권 등 장기 자금시장의 주요 수요처로 기능해왔다고 평가했다"며 "최근 부동산PF사업 정상화를 위해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산업이 다른 금융업보다 훨씬 긴 자산운용 시계를 가진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처럼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면서도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보험사에 정당한 보험금의 신속한 지급을 당부했다. 의료자문 개편, 손해사정제도 개선 등의 조속한 시행과 업계 안착을 위한 노력도 촉구했다.

그는 "국민이 힘들 때 도움이 되는 보험산업이 돼야하고 그래야만 상생의 보험산업이 영속할 수 있다"며 "9월 보험개혁회의에서 언급했듯 정당한 보험금의 신속한 지급은 보험 서비스의 기본으로 이를 위한 의료자문 개편, 손해사정제도 개선 등의 조속한 시행 및 업계 안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설명했다.

IFRS17 도입 이후 오히려 출혈경쟁을 펼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IFRS17 개선 과제의 경우 10월까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보험개혁회의에 상정해 금년말 결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 하고 있다.

이어 "IFRS17 제도 도입 이후 첫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건전한 수익 증대와 부채관리 등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 근 GA의 영향력 확대 등 판매채널이 크게 변화하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걸맞게 판매채널 개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GA에 금융회사 수준의 책임을 부여하는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와 보험회사의 판매채널 관리책임 부여 등도 열어두고 검토할 계획으로 업계의 많은 의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IFRS17, 신지급여력비율(K-ICS) 관련 개선과제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생보업계의 역할강화를 위해 실버·요양산업 진출 활성화 등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의료개혁특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비급여 관리 강화 및 실손 상품구조 개선 등 공·사보험 모두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실손전산 청구 전산화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매진 중"이라며 업계와 의료계에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병환, 보험사 CEO 회동…"IFRS17 개선·실손 전산화 같이 힘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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