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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역대급' 영업이익률 비결은… 조현범式 '선제 투자'

  • 송고 2024.08.26 15:58 | 수정 2024.08.26 15:59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원자재가 상승 국면에…상반기 영업이익률 '18.4%'

몰드 회사 인수 등 영향…매출 원가율 급감 성공

원가절감 및 고수익 제품 판매 지속…하반기 정조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배경에는 매출 원가율 감소가 있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2010년 초반부터 타이어 몰드 회사를 인수하는 등 타이어 제작 과정에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게다가 전기차 타이어 전용 브랜드 런칭 등 영향으로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성공, 판매 확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2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누적 연결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452억원, 영업이익 81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86.4% 뛰었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p) 늘어난 18.4%로 집계, 국내 타이어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상반기 각각 13.7%, 7.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타이어 3사는 원자재가 상승 추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예로 지난해 2분기 기준 톤당 1345달러였던 천연고무(TSR20) 가격은 현재 1682달러까지 치솟았다. 타이어 원자재가가 반영되는 시점을 통상적으로 3개월로 잡는 점을 고려하면, 원자재가는 1년 동안 우상향 추세를 그렸다. 그런데도 3사 모두 실적 상승 폭을 그린 것.


3사의 영업이익 확대 주원인으로는 고인치 타이어 판매 증가가 꼽힌다. 타이어 3사는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인기에 힘입어 18인치 이상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에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PCTL(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내 18인치 이상 매출 비중은 44.6%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p 늘었다.


주목할 부분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 추세임에도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매출원가만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낮아졌다는 점이다.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매출원가는 2조82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1707억원)보다 10.8% 줄었다. 3사 중 매출 원가가 감소한 곳은 한국타이어가 유일하다.


조현범 회장의 선제적 투자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타이어 매출 원가에는 타이어 원재료 외에도 타이어 몰드 제작 등 가격이 포함된다. 타이어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국내 타이어 제조사 특성상, 원자재가 절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조 회장은 타이어 제작 등에서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타이어 몰드는 민무늬 타이어에 형상을 새기는 핵심 부품으로 고도의 제작기술이 요구된다. 타이어에 새겨지는 형상은 타이어 성능을 좌우하는 탓에 몇몇 핵심 업체에 수주가 몰리는 구조다. 이 때문에 유럽 및 중국 타이어 메이커는 타이어 몰드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방법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이에 조 회장은 지난 2011년 한국타이어 사장으로 부임 당시, 타이어 몰드 업체 MKT(現 한국프리시전웍스)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한국프리시전웍스 인수로 기술 유출 우려는 물론, 타이어 제작서 원가 절감이 가능해진 것.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타이어가 원가절감을 위해 비타이어 부문 투자를 강행한 점이 타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률 상승을 끌어냈다고 설명한다.


하반기 역시 원자재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예고돼 타이어 제조사에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다. 그러나 원가절감 등 노력 영향으로 한국타이어의 하반기 실적은 꾸준히 상승 폭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4% 뛴 1조61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타이어는 "2024년에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성장과 수익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고,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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