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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안전진단' 핵심사업 육성…김동명 사장 "BMS, 대체불가 고객가치 제공"

  • 송고 2024.08.21 08:45 | 수정 2024.08.22 06:44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실증 데이터로 독보적 기술력 확보

10만 대 이상 전기차에 이미 적용…90% 이상 검출률 검증 완료

글로벌 완성차 업체 요청에…본격 협업 확대·판매 추진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주요 특징.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주요 특징.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정보를 측정 후 분석해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의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LG엔솔은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BMS설계역량과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LG엔솔은 안전진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BMS 분야에서만 8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셀 기준 13만 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이미 적용하여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LG엔솔의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 △비정상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리튬 과다 석출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해 낼 수 있다.


그 동안 기존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는 가상의 조건들을 예측해 개발한 기술이 대부분이라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했을 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요청에 따라 본격적인 협업 확대 및 판매 추진


LG엔솔의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용 BMS에 적용해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 진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 9곳의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기반으로 화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어 장기간 전기차 운행에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또 다른 회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에도 적용이 가능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미 검증된 안전진단 정확도와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완성차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안전진단 소프트웨어의 본격적인 협업 및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안전진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당장 신뢰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거나 적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진단 검출력과 관련 특허 및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곧바로 차량용 BMS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안전한 전기차 배터리 사용을 위해 고객들과 적극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퇴화도 정밀 진단 및 예측 기술도 개발…오차율 1%대


LG엔솔은 안전진단 기술뿐 아니라 배터리 퇴화도 정밀 진단과 예측 기술도 개발했다. LG엔솔의 BMS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주행 패턴 등을 기반으로 미래의 배터리 잔존 용량 및 퇴화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LG엔솔의 배터리 전기화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리튬 석출, 양·음극의 퇴화 등 다양하고 복잡한 퇴화 메커니즘이 반영된 배터리 물리모델이 반영됐다.


특히 AI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좀더 정확한 배터리 상태 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전기차의 배터리 셀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에 적용, 보완함으로써 배터리 퇴화 진단의 오차율도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로 낮췄다.


또 현재 방대한 양의 배터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의 약 2.2%에 해당하는 1만2000대 차량의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여기에 차량이 새로운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겨냥해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플랫폼에 최적화된 BMS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차량의 SoC(System-on-Chip)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연산능력을 향상시켜 더욱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차량으로부터 직접 획득한 추가적인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LG엔솔 지난 3월 퀄컴과 SoC를 기반으로 한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BMS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기업 ADI와 고성능 배터리 관리칩의 안정적인 공급 및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김동명 LG엔솔 사장은 "배터리 제조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사용을위한 BMS 솔루션 분야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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